- 고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업종의 새로운 선택지 부상
- 업계 내 압도적 자본건전성으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서울보증보험이 지난 14일 상장 첫 날 23% 급등하며 성공적인 코스피 데뷔전을 치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9일에는 전일 대비 18% 가량 올라 공모가 보다 44% 상승한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코스피 입성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내 최하단으로 결정됐지만 '고배당주'의 매력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코스피 시장에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4일 2만6000원의 첫 공모가 대비 44% 상승한 3만74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4만원을 돌파하며 상승 폭을 키우기도 했다. 상장 첫날 23% 상승한 3만200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이후 이틀 연속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였고 상장 나흘 만인 19일에는 많은 거래량이 유입되며 전일 보다 1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보증보험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건전성을 기반으로 주주환원 보장 등 이전보다 높아진 주주환원 측면은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일 것"이라며 "최근 할인율 규제 강화 등으로 보험업종의 배당 불확실성 이슈를 감안할 때 새로운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로 안정적 수익성과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이익률(ROA)은 2022년부터 2024년도 3분기까지 평균 4.2%로 1.3% 수준에 그친 일반 손보사 평균을 넘어서고 있으며,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은 2024년도 3분기 기준으로 445%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앞선 코스피 입성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내 최하단인 2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상장 초기 주가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컸었다.
이처럼 상장 첫날 예상 밖의 높은 상승율을 기록한 배경으로 배당매력에 대한 관심도가 꼽히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53.5%의 높은 배당 성향을 기록하고 있으며, 13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상장 이후에도 신(新)주주환원정책을 통해 명확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활동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2024년 연결산 배당금액을 2000억원으로 확정해 오는 4월에 주주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배당기준일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도 배당기준일까지 주식을 보유할 경우,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금번 확정된 공모가(2만6000원) 기준으로 11%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또한 향후 3년간(25년~’27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 주주환원금액(현금배당+자사주매입소각)을 보장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하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이며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하고, 상장 후 실적 및 주가 추이, 대외환경 등을 고려해 실시할 계획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보증보험의 2027년까지 예상 총주주환원수익률은 44% 수준으로, 이는 주요 보험사들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과 비교해도 상당히 파격적"이라며 "현재 445%의 업계 내 압도적인 킥스비율을 중장기적으로 320% 수준까지 낮춰갈 계획인 만큼 향후 자본 효율성 제고 및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 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 중으로 2024년말 기준 478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