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비은행 강화 속도…리딩금융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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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비은행 강화 속도…리딩금융 ‘굳히기’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3.1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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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창립 이래 최초 연간 순이익 5조원 돌파
그룹 전체 수익 구조 안정성 제고로도 이어져
M&A 및 신사업 통해 비은행 부문 확장 계획
KB금융지주.
KB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KB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 다각화에 속도를 내며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2024년 연간 실적 기준, 비은행 계열사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앞세워 그룹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며 금융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18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KB금융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5조782억원으로, 그룹 창립 이래 최초로 연간 순이익 5조원을 돌파했다. 비은행 부문이 전체 이익의 약 40%를 차지하며 그룹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계열사별 실적도 고르게 증가하며 수익 안정성을 높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KB증권은 당기순이익 5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증가했고, KB손해보험은 8395억원으로 17.7% 늘었다. KB국민카드는 4027억원으로 14.7%의 성장률을 보이며 비은행 부문 전반이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각 사가 시장 환경에 맞춘 전략적 대응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기반을 확장한 결과다.

비은행 부문 확대는 그룹 전체 수익 구조의 안정성 제고로도 이어졌다. 2024년 순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대출자산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 이자수익 기여도가 확대된 결과로, 그룹 재무구조의 견조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KB금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은행 부문 중심의 외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비은행 계열사의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맞춤형 상품 출시와 디지털 채널 확장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비대면 대출 및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고, KB손해보험은 AI 기반 보상 시스템과 모바일 플랫폼 개선을 통해 고객 경험을 개선하며 디지털 부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 중이다. 2024년 실적 발표 직후, 5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했으며, 분기 배당금은 주당 804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으로 시장 신뢰도 또한 높아지고 있다.

KB금융의 비은행 강화 전략은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장기 수익 안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부문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KB금융은 M&A 및 신사업 발굴을 통해 비은행 부문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보험, 자산운용, 증권 등 핵심 비은행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비은행 부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비은행 부문 확장을 통해 그룹 수익구조 안정화는 물론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며 “주요 계열사의 고른 성장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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