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家) 3세 정대선·노현정 부부, 고급 빌라 및 대지 강제 경매 나온 이유..."정주영 상속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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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家) 3세 정대선·노현정 부부, 고급 빌라 및 대지 강제 경매 나온 이유..."정주영 상속인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3.10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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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저축은행, 2023년 채무 20억 가압류 절차
- 정대선, 중견 건설사 HN Inc 기업회생 절차 신청
-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 중견 건설사 경매 이어질 듯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현대가(家) 3세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 소유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와 고급 빌라 주택이 법원 강제 경매로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건설경기 침체로 중견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건설사들이 보유한 고가의 토지와 주택이 잇따라 경매에 부쳐지고 있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정대선 전 HN Inc 사장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와 고급 빌라가 강제경매에 들어갔다. 

정대선 노현정 부부 [방송 캡처]

평택저축은행은 2023년 4월 채무 20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며 정대선 전 사장 명의의 부동산에 가압류를 걸었다. 정대선 전 사장이 최대 주주였던 중견 건설사 HN Inc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직후였던 만큼 이와 연관된 채무로 보인다.

HN Inc는 '썬앤빌', '헤리엇'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 건설사이다. 그런데 부동산 경기 악화와 고금리 여파로 2023년 법인회생을 신청한 바 있다. 2021년 기준 HN Inc의 연매출은 2837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 임직원 수는 370여명이다. 정대선 전 사장은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었다.

성북동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604.0㎡ 규모의 대지는 감정가 66억 9000만 원으로, 이미 1차 경매에서 유찰된 바 있다. 오는 4월 진행될 2차 경매에서는 감정가의 20% 할인된 53억 5000만 원부터 입찰이 시작된다.

강제 경매에 나온 정대선·노현정 성북구 대지[사진=지지옥션]

이 대지는 원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유였으나 2001년 손자인 정대선 전 사장에게 상속됐다. 해당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이 있으나 건물은 정대선 전 사장의 형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대표 명의여서 대지에 대해서만 경매가 진행된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낙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선 전 사장 부부가 거주 중인 성북동 고급 빌라 역시 경매 위기에 처했다. 타운하우스 형태의 고급 빌라 단지에 속한 이 주택의 면적은 228㎡(69평)이며 감정가는 26억 9000만 원이다. 1차 경매 유찰 후 오는 4월 8일 21억 5000만 원에 재경매가 진행된다.

강제 경매에 나온 정대선·노현정 성북구 주택[사진=지지옥션]

업계 관계자는 "정주영 창업주로부터 상속받은 집인데 경매에 나오다니 안타깝다"면서 "요즘 분양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정대선 전 사장은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손자이다. 정주영 창업주의 4남인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과 이행자 본태박물관 고문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2006년 KBS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진행자로 인기를 끌던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한편, 경기 악화로 인해 중견 건설사 등의 경매가 증가하고 있다.

수인건설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알짜 부지에 허가를 받고 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던 부지를 포기했다. 수인건설은 대학로 인근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432.4㎡ 규모의 알짜 부지에 신축 허가를 받고 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해당 부지가 경매에 넘어갔다. 감정가 62억 7850만 원으로 시작된 경매는 세 차례 유찰된 끝에 작년 11월 42억 1800만 원에 낙찰됐다.

작년 4월에는 용산구 한강로2가 한강대로변에 위치한 대지면적 1663㎡, 감정평가액 1432억 원 규모의 토지가 공매 매물로 나왔다. 강남역 인근 역삼동에서도 건설사 보유 토지가 경매에 부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에서는 분양 시장 침체와 공사비 급등으로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처하면서 앞으로 경매 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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