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치매 등 보장성(건강)보험 중심의 영업력 강화...역대 최대 실적 달성
- 시장 선도 상품 개발, 안정적 손익 기반 구축, 견조한 재무 기반으로 도약 계획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동양생명이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동양생명 인수 승인여부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알짜매물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해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7.1% 증가한 31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연결 기준 순익으로는 31.1% 성장한 3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양생명은 보험업 본연의 보험손익뿐만 아니라 투자부문에서도 호실적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선 보험손익은 업계간 경쟁이 치열한 암∙치매 등 건강보험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7.2% 상승한 2744억원을 시현했다. 투자손익 역시 국내외 높은 불확실성으로 증대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3.77%의 양호한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하며 26.6% 성장한 1097억원을 나타냈다.
보험영업성장 지표인 연납화보험료(APE)는 같은 기간 23.5% 증가한 919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86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8% 증가하는 등 보장성 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계약 CSM은 7320억원을 기록하며 누적 CSM도 2조 671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신계약 CSM에서 건강상품군의 비중이 약 60.7%를 차지한 가운데 보장성 신계약 CSM도 7127억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건강보험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도 확인했다.
이처럼 동양생명은 지난해부터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보험을 강화하며 CSM 확대를 추진해왔다. CSM은 보험사 미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다.
지난해 업계 주목을 받은 동양생명의 대표적인 상품은 암 치료의 보장범위와 보장금액을 확대한 '(무)수호천사암치료는동양생명보험(갱신형)'과 치매·간병 관련 종합적 보장을 탑재한 '(무)수호천사치매간병은동양생명보험'이 꼽힌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동양생명의 치매.간병보험은 출시 이후 2개월간 약 5만건 판매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기존 치매간병보험과 비교해 특약 및 가입가능나이, 보장기간 등을 확대하며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결과다.
특히 '노(老)치원' 플랜으로도 불리는 '장기요양 주야간보호보장'특약을 통해 동양생명이 치매간병보험 시장의 인기몰이에 나서자 주요 생보사들도 최근 유사한 상품으로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함께 생·손보사 모두 성장 전망이 밝은 치매·간병보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존 상품에 갖춰지지 않은 보다 더 세분화된 보장 특약 등 한층 강화된 상품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의 지난해말 기준 지급여력(K-ICS)비율은 154.7%로 계리가정과 시장금리 변동 등의 이유로 전년 대비 38.7%p 하락했다. 이에 동양생명은 최근 7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의결하며 자본건전성 강화에 나섰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건강보험을 필두로 한 영업 전략과 공동재보험 출재, 후순위채 발행 등 선제적 자본 관리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립했다"며 "안정적 손익 기반 구축에 집중하며 견조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더욱 균형 잡힌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