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지난해 9월 영어권 국가에서 선보였던 ‘청소년 계정(Teen Accounts)의 한국 시장에도 도입을 예고했다. 청소년 이용자를 안전 우려가 있는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을 제한하고 부모 감독 기능을 강화한 서비스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같은 보호 규제 서비스가 없는 일반계정보다야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 계정 관리 감독이나 유해콘텐츠 차단 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의 메시지 상대는 알 수 있지만 내용은 확인할 수 없고 애초에 가짜 생년월일로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서비스가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아쉬움도 있다.
국가마다 법적으로 인정되는 성인 나이가 다르기 때문에 한국 계정의 경우 청소년 계정에 해당하는 나이는 14세에서 18세 연령의 청소년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14세에서 16세 연령의 청소년의 경우 인스타그램 계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부모 관리 감독 계정을 설정해야 하고 이보다 연령대가 높은 17세, 18세의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계정주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이 기본 설정이지만 원하는 경우 감독 계정 추가가 가능하다.
청소년 계정의 경우 초기 설정부터 비공계 계정으로 불특정 다수와의 접속을 1차적으로 차단해놨다. 자신이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으로부터 메시지 수신, 태그 등 소통이 불가능하며 청소년이 보기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 노출도 적다.
인스타그램은 자체AI 기능을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나 청소년 위장하는 성인 이용자와 같은 부적합 이용자를 꾸준하게 추적해 관리 감독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청소년 계정의 경우 사용량 제한 알림 기능 사용이 간능하다. 일일 사용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해 1시간이 지나면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하라는 알림이 뜨는 기능이다.
부모가 청소년 계정을 통해 관리감독이 가능한 것은 앱 사용 시간, 자녀가 팔로우하거나 자녀를 팔로우하는 계정, 채팅을 나누는 계정, 차단 계정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새로운 팔로워 나 변경된 설정 확인 역시 가능하다.
다만 자녀의 검색 기록, 추천 게시글, 맞팔 상태가 아닌 비공개 계정인 자녀 계정의 게시글 확인, 자녀의 채팅 내용 확인 등은 부모가 관리계정을 이용하더라도 확인이 불가능하다.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계정은 현재 도입 국가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9월 영어권 국가 시장에 1차적으로 배포됐고 지난 1월 중순부터는 비영어권 국가에도 제공 중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오는 6월에는 전세계 국가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청소년 계정 도입 확대와 발맞춰 자녀가 있는 고객 상대로 청소년 계정 사용법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나 관련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게획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