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장성보험 비중 늘고 건강보험 지속 확대...계약 유지율도 대폭 개선
- 건강보험 강화 기조의 조직개편...올해 신상품도 보장성보험 중심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교보생명이 올해도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건강보험 등 제3보험에 주력하면서 본업 경쟁력인 보험손익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 만큼 수익성 확대를 위한 판매 전략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9399억원으로, 전년(7428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특히 보험사의 본업인 보험손익은 5572억원으로 전년 보다 46% 급증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이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올해 첫 신상품도 보장성보험으로 구성했다. 지난 25일부터 보험 하나로 사망 보장은 물론 3대질환까지 평생 든든하게 보장하는 '교보3밸런스보장보험 (무배당)'을 출시.판매에 나섰다. 이 상품은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건강∙노후보장까지 종신보험의 영역을 확장한 상품으로, 사망 보장은 물론 3대질환 치료비보장, 납입면제, 연금전환 등 고객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한 '교보간편3밸런스보장보험'과 지난달부터는 치매 치료여정별 맞춤 보장을 돕는 ‘교보치매∙간병안심보험’을 선보이며 ,올해도 탄탄한 보장성보험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처럼 교보생명은 저축보험 중심의 생보사들의 전통적 사업영역을 건강, 상해, 질병 등의 건강보험 중심으로 신상품 개발 역량을 높이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보험영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올린 데에는 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실제로 지난해 교보생명 포트폴리오 가운데 보장성보험 비중은 크게 늘었으며, 보장성보험 가운데 건강보험의 비중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교보생명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월납 규모는 전년 대비 6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암∙뇌∙심장질환 등을 보장하는 건강보험의 신계약 월납 규모도 전년 대비 150% 가량 늘어 보험손익 증가세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고객이 평생 건강을 지키며 균형 있는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암보험, 뇌∙심장보험, 종신보장 건강보험, 맞춤형 종합건강보험, 유병자보험, 암간병평생보장보험 등 건강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출시한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은 6개월간 약 3만2000여 건(유병자보험 포함)이 판매되며 건강보험의 인기를 이끌었다.
보장성 포트폴리오 강화로 인해 보험계약 유지율도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직전 1년간 13회차 유지율은 88.7%로 2023년 말 대비 10%p 이상 상승했다.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보험 가입 후 매월 보험료 납입이 13회 이상 이뤄진 계약의 비중이다.
최근 생명보험업계는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보험계약마진(CSM) 산정 관련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건강보험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올해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경쟁력 강화에 초점 맞춰 건강보험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경영조직 개편을 통해 상품마케팅실 산하에 별도의 건강보험사업부(건강보험상품담당)를 신설했다.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건강보험 상품 전략부터 상품 개발 및 마케팅까지 전 과정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새 회계제도 하에 보험이익 증대를 위해서는 CSM(계약서비스마진)이 높은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질병,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는 부분은 고객니즈가 커지고 있는 추세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개발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