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직스 4공장 본격 가동 및 에피스 시밀러 판매 성과가 매출 상승 견인
2조원 규모 빅딜 수주, 4월 5공장 완공 예정… 25년 실적 기상도도 ‘쾌청’
‘3대 축 확장 전략’ 본격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존림 “5공장 준공 및 ADC 생산 개시 통해 견조한 성장 이어갈 것”
[녹색경제신문 = 권혜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침없는 성장세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연간 매출 4.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23년 가동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가 매출 상승을 견인 중인데, 오는 4월 5공장 완공이 예정돼 있어 올 매출 상승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조원 상당의 역대 최대 규모의 빅딜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기세 좋게 새해 포문을 열었다. 올해 5조원 이상의 매출을 낙관하고 있다.
24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매출 4조 5,473억원, 영업익 1조 3,20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림)는 2024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4조 5,473억원, 영업이익 1조 3,20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8,527억원(+23%), 영업이익은 2,064억원(+1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도 연매출 3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4공장 매출 상승 및 1~3공장 풀가동을 바탕으로 매출은 3조 4,971억원, 영업이익은 1조 3,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583억원(+19%), 영업이익은 1,172억원(+10%)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 5,377억원, 영업이익 4,35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를 확대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5,174억원(+51%), 영업이익은 2,300억원(+112%) 각각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역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1조 2,5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29억(+1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257억원(-7%)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5억원(+15%) 증가한 9,5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CDMO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억원(-6%) 감소한 3,14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4분기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85억원(+38%) 증가한 3,97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억원(-8%) 감소한 72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2조원 규모 초대형 수주, 4월 5공장 완공 예정… 25년 실적 기상도도 ‘쾌청’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4일 새해 시작과 함께 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첫 수주 성과를 알렸다.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 747억원(14억 1,0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는 잭팟을 터뜨린 것이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 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로,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2023년 4월 착공한 18만L 규모의 5공장이 오는 4월 완공 예정에 있다. 5공장은 동일 규모의 3공장보다 공기를 약 1년(35개월→24개월) 줄인 신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항암 영역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4년 12월 ADC 전용 생산시설도 완공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25% 성장한 5조 5,705억원(예상 매출범위 내 중위값 기준)으로 잡고 있다.
‘3대 축 확장 전략’ 본격화…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만L 규모로 건성 중인 5공장이 올해 4월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능력은 78만 4000L로 압도적인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총 5개의 신규 기술 플랫폼 및 맞춤형 서비스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위탁개발(CDO)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암제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에도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DC 전용 생산시설을 성공적으로 완공했으며, 2027년 1분기를 목표로 ADC DP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완제의약품(DP)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 10월을 목표로 사전충전형 주사기(Pre-filled Syringe, PFS) 마더라인도 구축한다.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보스턴, 뉴저지 등 세일즈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도쿄에도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하며 일본 등 아시아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에도 나섰다.
존림 “5공장 준공 및 ADC 생산 개시 통해 견조한 성장 이어갈 것”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존림 대표는 "2024년 수주액은 5조원을 돌파했고,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도 176억 달러(25조원)를 넘어섰다"며, "2024년 연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20% 증가할 전망으로, 이는 상장 연도인 2016년 매출(2,946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존림 대표는 또, "2024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E(Customer Excellence, Operational Excellence, Quality Excellence, People Excellence)'를 기반으로 굳건한 성장세를 유지해냈다"며, "2025년에도 5공장 준공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 개시 등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권혜진 기자 re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