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방은행, 긴축경영 속 고비용 '임원'은 늘렸다...광주銀 5명 '최다'
상태바
4대 지방은행, 긴축경영 속 고비용 '임원'은 늘렸다...광주銀 5명 '최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5.01.08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대 지방은행, 고강도 긴축경영 지속
최근 5년간 약 600명 정직원, 100개 지점 감소
반면 매년 수억원씩 받는 임원은 늘어
재정적 부담, 평직원들에게만 전가한다는 지적 나와
4대 지방은행.[출처=각 사]
4대 지방은행.[출처=각 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지방은행들이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줄이기 위한 고강도 긴축경영을 이어가면서 최근 5년간 정직원은 600명, 지점은 90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원 수는 오히려 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영 부담을 임원을 뺀 직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대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전북)의 정규직 수는 2019년 9월 말 7984명에서 2024년 9월 말 7379명으로 605명 감소했다.

인력 감축 뿐만 아니라 지점 통폐합에도 속도를 냈다. 실제 4대 지방은행의 지점 수는 2019년 9월 말 557개에서 2024년 9월 말 458개로 99개나 감소했다. 

이는 지방은행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 연체액이 급증한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경영 위기감까지 높아지면서 생존을 위한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결과다. 

한 은행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경영 실적이 나빠지면 일단 가장 줄이기 쉬운 고정비를 우선적으로 줄인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이 내부적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재정적인 부담을 평직원들에게만 전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왜냐하면 매년 수억원씩 받는 고비용 인력인 임원 수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4대 지방은행의 임원 수는 85명에서 96명으로 11명 늘었다. 

특히 광주은행이 5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그다음 전북은행(4명), 부산은행(2명) 순이었다. 경남은행은 5년 전과 동일하다. 

한편 지방은행은 경영 불확실성 확대, 내수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도 긴축경영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은행은 지난 2일 광주 광산구 '첨단월계지점'을 인근 지점과 통합했으며, 내달 3일자로는 광주 동구 '계림지점'과 '산수동지점', 광주 북구 '동운지점', 전남 '용당동지점' 등 총 4곳을 통폐합한다. 

한편 지방은행 4곳(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경남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9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7%, 8.5% 증가했다. 

반면 부산은행은 3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지방은행의 성장세는 지역 인구 감소, 금리 경쟁력 약화 등의 요인으로 정체된 상태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