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에브리웨어' 모토...세탁기·건조기에도 추가
LG전자도 CES 2025에 스크린 더해진 냉장고 등 공개
사진·영상·음악재생 기능뿐...태블릿 PC 단계는 '아직'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LG전자도 CES 2025 전시에 대형 스크린이 추가된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9년 전부터 대형 스크린을 접목한 가전을 내놨다. '스크린 가전'이 새로운 대세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CES 2016에서 21.5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이 접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처음 공개했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핵심은 IoT 기술이 접목됐다. 별도의 기기를 부엌에 구비하지 않아도 패밀리 허브 냉장고 만으로도 부엌 공간이 '스마트'해진다.
당시 삼성전자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통해 요리 레시피 찾기, 냉장고 내용물 확인, 온라인 식재료 쇼핑, 가족 간 일정 관리, TV 미러링을 할 수 있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기능들이 점차 높은 완성도를 보이면서 소비자 관심과 반응도 커졌다. 미국 드라마 '모던 패밀리'의 2019년도 에피소드는 AI 기능을 갖춘 냉장고와 주인공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레시피를 공유하는 장면을 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모토로 여러 가전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것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다.
LG전자도 '스크린 가전' 대세에 동참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다가오는 CES 2025 행사에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냉장고·식기세척기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 중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사진과 영상을 띄울 수 있는 스크린이 추가된 것이 눈에 띈다.
기존 인스타뷰 냉장고는 문을 두드리면 유리 코팅이 투명해지면서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는 투명 올레드 스크린을 적용해 사진을 액자처럼 띄워놓거나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음악재생도 가능하다.
하지만 하나의 '태블릿 PC'라고 부르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도 내부 카메라를 활용해 냉장고에 식재료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인식하지만, 이를 알려주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통하는 수밖에 없다.
냉장고에 부착된 스크린의 기능이 사진·영상·음악재생에 국한돼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레인지후드 위치에도 오븐 내부를 중계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을 장착했다.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후드 위치에 전자레인지를 설치하고, 전자레인지 전면에 27인치 LCD화면을 추가한 것이다. 이 화면에서 아랫쪽 오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오븐은 가스레인지 하단에 위치해 있어 먼 곳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내부가 어두워도 오븐 요리에서는 함부로 문을 열 수 없다. 따뜻한 공기가 빠져나가버리기 때문이다.
시그니처 전자레인지와 오븐을 서로 연동해 허리를 굽히지 않고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