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연말 특수 앞당기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 마케팅에 속도 ↑
소비자들 유료입장권에 '호불호' 엇갈려
일각, "소비심리 회복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기도"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내수 침체로 지난 3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 친 백화점업계가 연말 특수를 맞이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총동원 중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과 타임빌라스 수원에 기획한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일찍이 문을 열고, 한창 운영에 돌입한 상태다.
한편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의 입장료는 2000원에서부터 최대 1만5000원에 이른다. 그런데 이곳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유료 입장권을 두고 서로 엇갈린 후기를 내놓고 있다.
이에 10일 <녹색경제신문>은 백화점업계의 ‘공간마케팅’과 이를 둘러싼 소비자들의 다양한 후기들을 종합했다.
먼저 백화점업계는 이번 크리스마스 및 연말 시즌에 ‘수익성 반등’을 위한 사활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내수 침체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 3분기 백화점 3사(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수익성이 모두 위축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현대백화점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동기간 영업이익이 88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4.8% 뒷걸음질 쳤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연말 특수를 앞당기기 위해 앞서 오프라인 단장에 속도를 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전년 대비 8일 앞당겼으며, 더현대 서울은 지난 10월 24일부터 크리스마스 공간 입장 예약을 받았다. 롯데백화점도 전년 대비 이틀 빠르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공개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과 타임빌라스 수원에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을 마련하고, 사전예약 접수에 돌입하기도 했다.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느낌을 살린 체험형 쇼핑 공간이다. 이를 방문하기 위해선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입장권 가격은 ▲일반입장권(현장 대기 통해 입장) 2000원 ▲패스트패스(우선 입장권) 1만원 ▲패스트패스 + 인스탁스 필름(10매) 1만5000원이다.
한편 소비자들은 유료입장권에 다양한 후기들을 내놓고 있다. 일부에선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하는 ‘마켓’인데 입장권이 유료라는 점이 아쉽다”며 “마켓 규모 대비 입장권이 비싼 느낌이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의 입장권은 구매와 동시에 입장권 가격만큼 마켓 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교환권이 발부된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느낌을 체험하고 싶다면 방문할만하다”며 “커플 혹은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등의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선 소비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반면, 소비침체가 심화되면서 백화점업계의 반등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소비자들의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연말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일 <녹색경제신문>에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맞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돌면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최근 계엄사태까지 환율상승을 부추기면서, 소비자 물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화점 업계도 오프라인 공간 활용을 통한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나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면 4분기 실적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