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대신 변화' KB금융,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現 KB라이프 대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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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대신 변화' KB금융,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現 KB라이프 대표 선정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4.11.28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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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현 행장 연임될 것' 전망 뒤집어... 계열사 CEO 출신 첫 은행장 탄생 앞둬
KB금융 "은행-비은행 시너지 극대화 추진해야 한다는 인사 철학 반영된 결과"
'임기 2년차' 양종희 KB금융 회장, 인적 쇄신 통한 '색깔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
이환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겸 현 KB라이프생명 대표 [제공=KB라이프생명]
이환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 겸 현 KB라이프생명 대표 [제공=KB라이프생명]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KB금융그룹이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선정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이재근 현 행장이 연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안정 대신 '깜짝' 변화를 택했다. 임기 2년차를 맞은 양 회장이 본격적인 '색깔 내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는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대표를 추천했다.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추위 결의에 따라 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추천을 진행하며,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한다. 차기 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이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 MBA를 마쳤다. 국민은행 입행 이후에는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등을 거쳐 KB라이프 대표 자리에 올랐다. KB라이프 대표로서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는 동시에 요양 사업 등 신시장 개척에서도 성과를 수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추위는 "내실 있는 성장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자본·비용효율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일관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견인할 수 있는 이환주 대표를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며 "지주, 은행, 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며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KB금융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의 이 같은 파격 인사를 두고 양 회장이 임기 2년차를 맞아 자신의 색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양 회장이 본인의 색깔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전면에 배치하는 인적 쇄신을 택했다고 보면 된다"며 "양 회장과 이 대표가 과거 은행이나 지주에서 여러 차례 합을 맞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양 회장으로서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전임 회장 체제에서 선임됐다는 점을 고려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생명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언론과 만나 차기 국민은행장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금융의 기본은 신뢰라고 생각한다"며 "국민과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고 엄격한 윤리 의식을 갖추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제도, 돌봄 사업 등에도 진심 어린 지원을 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등 이해 관계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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