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 2024에서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 선보여
양사 모두 설계부터 시공 사업까지 통합솔루션 강조, 글로벌 시장 선점 나서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국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LS마린솔루션과 대한전선이 통합솔루션 경쟁에 나선다. 두 회사는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26일 전남 신안군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해저케이블 시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단지 시공 사례를 남겼다. 회사는 이 성과를 기반으로 전남해상풍력 2·3단지 및 대만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최장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LS마린솔루션은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 건조와 해상풍력 지원 선박(SOV)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S전선과 협력해 충남 태안 해상풍력 단지의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통합 솔루션 제공 능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태 풍력에너지 서밋 2024’에 참가해 해저케이블 턴키 솔루션 경쟁력을 선보인다.
대한전선은 당진 고대지구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와 해상풍력용 케이블 포설선(CLAV) ‘팔로스’호를 소개하며 생산부터 시공, 유지보수까지 포괄하는 전 밸류 체인을 강조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글로벌 풍력시장을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객사들에게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해저케이블 분야의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확충은 물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행보는 단순한 국내 시장 점유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으로 풀이된다. LS마린솔루션은 국내 최초 해저케이블 시공 성공을 기반으로 기술적 신뢰를 쌓는 한편,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하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대한전선은 생산과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한 턴키 솔루션을 강조하며,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당진 고대지구의 생산 클러스터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신속한 대응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되면서 해저케이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설치 용량은 현재의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해저케이블 수요도 이에 비례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