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 부모 대상으로 우대금리에 금리감면 혜택까지
보육 인프라 확충과 긍정양육 문화 확산에도 적극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임기가 올 연말 만료된다. 금융환경 불확실성 증대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행장 취임 첫해인 지난해 '리딩뱅크'를 수성했고, 올해 국내외 최고의 자산관리 명가(名家)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이 행장의 임기 내 성과를 주요 영역에서 꼼꼼히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승열 은행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이승열 은행장 체제 아래 다자녀 가구 대상으로 상생금융 상품을 출시해 우대금리를 제공해 효익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육아 전용 공간 조성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공헌 '리딩뱅크'...저출산 관련 금융·프로젝트에 주목
하나은행은 이 행장 취임 첫 해부터 상생경영 측면에서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1조6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했다.
이 중 하나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액으로 2623억9800만원을 지출하며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은행(2578억2300만원), 신한은행(2537억350만원), 우리은행(2026억200만원) 등의 순이다.
하나은행은 사회공헌 활동액 뿐만 아니라 전담인력 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은행연합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에서 사회공헌을 전담하는 직원은 총 20명으로 신한(17명), 우리(8명), KB국민(5명) 등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인력이 둔 것이다.
하나은행은 사회공헌 전담 직원 수를 토대로 다양한 활동에 나섰으며, 특히 저출산 관련 금융상품과 프로젝트가 눈에 띄었다.
▶우대금리에 금리감면 혜택까지...다자녀 가구에 실질적 도움으로 호평
하나은행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쳤으며, 다자녀 가구 등 아이를 양육하는 금융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하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우선,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자녀 양육하는(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상생금융 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했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기본금리 연 2%에 최대 연 4%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항목은 임산부이거나 양육수당 수급자면 2%p, 아이 미래 지킴 서약 1%p, 주택청약종합저축 0.6%p, 하나 합 서비스 0.3%p, 마케팅동의 0.1%p 등이 있다.
자녀가 2명이면 1%p, 3명 이상이면 2%p를 제공하는 다자녀 가구 특별우대금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이며, 만기 1년의 상품이다.
또한 '하나원큐 앱'에서 아이키움 적금에 가입하는 부모가 '아이미래 지킴 서약'에 동의하면, 하나은행은 좌당 1만원을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하나 아이키움 적금이 다자녀 가구 등 아이를 양육하는 금융소비자에게 효익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고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를 위한 금융 상품외에도 금리감면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새희망홀씨대출 상품을 신규 또는 기한 연장하는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 면적과 미성년 자녀수 등에 따라 최대 0.4%p 낮춰 준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1월 '하나 아이키움 적금'이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2023년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금감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과 9월에 2회에 걸쳐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한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 공모에서 선정된 15개 금융상품 중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를 받은 결과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이번 ‘상생·협력 증진 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사회 곳곳에 아낌없는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손님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 인프라 확충과 긍정양육 문화 확산에도 적극
하나은행은 임산부·다자녀 가구를 위한 상생금융 말고도 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4월 하나은행 야탑역금융센터에 제1호 ‘하나 맘케어 센터’를 오픈한 이후 수유역금융센터, 남가좌동지점, 검단신도시지점, 광주 수완지점, 청량리금융센터도 오픈했다.
‘하나 맘케어 센터’는 그룹 관계사의 공간을 활용해 육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유모차 보관소, 임산부 휴식 및 영유아 수유실, 이유식존, 기저귀갈이존, 오픈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이 행장은 "지역별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어린이집 건립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장은 지난달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아이를 독립적인 인격체로 존중하고, 부모와의 상호작용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양육 방식인 긍정양육 인식 확산을 목표로 한다. 지난 5월부터 각계 리더들이 참여를 장려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행장은 지난달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의 지명을 받고 하나은행 공식 SNS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양육'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캠페인을 알리기로 했다. 이어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과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을 추천했다.
이 행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아동의 권익 보호와 긍정적인 양육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