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다올투자증권, 2분기 순손실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가 강화되며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중소형 증권사는 최근 부동산 PF 업황 악화와 금융당국의 관련 평가 기준 강화와 충당금 적립 확대 요구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해 왔다.
한화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등은 토큰 증권 발행과 리테일 확대 등을 통해 부동산 금융에 편중된 기존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적 부진을 개선하기 쉽지 않은 모양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가 신사업 확대와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부동산 PF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단기간 내 개선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자기자본 3조원 미만의 국내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6개 증권사(다올투자증권, 상상인증권, 한화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가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중소형 증권사의 실적 하락에는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강화와 관련 충당금 적립 확대가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한화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직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하며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2024년 2분기 순손실 193억원을 내며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충당금 설정 등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024년 2분기 순손실 217억원을 내며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두 회사는 최근 부동산 금융 위주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사업 확대와 조직개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S&T 부문 강화를 선언하고 조직 개편과 전문 인력 영입 등을 수행했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내부적으로 '부동산 관련 사업을 축소하고 S&T 관련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전달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부터 IB 부문 내 부동산 PF 업무 4개 본부를 2개 본부로 축소하는 대신 올해 4월 S&T 부문을 신설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신사업으로 토큰증권발행을 점찍고 일찍이 관련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싱가포르 토큰증권발행 거래소 운영사 캡브릿지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블록체인 관련 기업 두나무의 지분(5.96%)도 보유 중이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