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빅컷은 경기 침체 우려에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
금감원, "높은 경계심 갖고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할 것"
맞춤형 지원 등을 통한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에도 총력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통화정책 완화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부동산PF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내수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5.5%에서 4.75~5.0%로 0.5%p 낮췄다.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정책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은 9월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베이비스텝)할지 0.5%p 인하(빅컷)할지 의견이 분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경제에서 경기 침체의 가능성에 대한 예후는 없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빅컷'을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연준의 빅컷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관련 대응에 나섰다.
금감원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난 모습이다"며 "하지만 8월 초 미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에서 보듯,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 대선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금감원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관계기관 24시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안정 조치들이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부동산PF 등 리스크 요인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금융업과 건설업계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되며, 그 외 사업장도 오는 11월까지 평가를 마무리한 후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을 계기로 내수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체감물가 안정에 더욱 힘쓰면서, 저소득층·소상공인, 건설 등 취약부문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범부처 투자 활성화 추진체계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내수와 민생 회복속도를 더욱 높이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