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엔비디아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 시장용 AI 칩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중국 내수시장용 플래그십 AI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주요 유통사 중 하나인 ‘인스퍼’와 ‘B20’ 개발과 유통에 협력하고 2025년 2분기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이와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인스퍼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 3월 올해 말 대량생산이 예정되어 있는 ‘블랙웰’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블랙웰 시리즈의 ‘B200’의 경우 AI 챗봇 답변 수행에 있어서 전작보다 30배 빠른 수행속도를 낸다.
미국 정부는 지난 2023년부터 수퍼컴퓨팅 혁신을 통해 중국 군사전력을 강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규제하고 있다.
규제가 시작된 이후로 엔비디아는 중국시장에 맞춰 3가지 반도체 칩을 설계한 바 있다.
미국의 엄격한 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은 국내 기업인 화웨이와 텐센트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엔플레임’이 자체 첨단 AI 프로세서를 개발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2년 전에는 매출의 26%에 달했던 중국시장의 비중이 올해 1월 말 전체 매출의 17%까지 감소했다.
로이터가 지난 5월 보도했듯이 중국 시장용 엔비디아의 최신작 ‘H20’의 경우 판매를 시작한 올해의 경우 저조한 판매를 기록했지만 경쟁사인 화웨이 제품보다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선택하면서 최근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그룹 세미어낼리시스의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H20’의 대중국 올해 판매량은 1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매출 규모는 약 120억 달러(약 16조 63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