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던 신뢰도 올해 최초 하락 전환
금투협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신용평가 회사 3사를 대상으로 발표한 신뢰도 조사 결과에서 올해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하던 신뢰도가 하락한 것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해에 비하여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는 2023년 연초 신용등급이 A등급이었던 태영건설이 연말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는 신용평가 회사 역량 평가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24년도 신용평가 회사 역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용평가 회사 역량평가는 신용등급의 고평가 여부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과 신용등급의 급격한 사후조정과 일관성 없는 평가행태, 예측 지표의 유용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예측 지표의 유용성 부문' 총 2개 부문을 대상으로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 회사 역량평가는 부문별 특성을 대표하는 평가지표(부도율·등급유지율 등 계량지표)를 점수화하는 정량평가와 시장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인 정성평가로 구성된다.
금융투자협회가 올해 신용평가 회사 3사에 대한 역량평가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신뢰도가 발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인 신뢰도는 전체와 개별 회사를 대상으로 5점 만점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지난해까지 국내 신용평가 회사 3사의 평균 신뢰도는 발표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3.93점으로 역대 최고 신뢰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역량 평가 결과 크레딧 애널리스트 및 크레딧채권 운용역 등 시장 참여자들의 신용평가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해에 비하여 다소 하락(평균값 기준 3.81점, 2023년 3.93점 대비 0.12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이에 대해 2023년 연초 신용등급이 A등급이었던 태영건설이 연말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개별 기업 평가로 '신용등급의 정확성', '신용등급의 안정성', '예측 지표의 유용성' 등 3개 부문의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신용등급의 정확성 부문'에선 한국기업평가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의 안정성'과 '예측 지표의 유용성 부문'에선 한국신용평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문별 평가와 별도로 시행된 '시장 소통 노력 평가'와 ESG 채권 인증 등 'ESG 업무 역량'과 관련해서는 나이스신용평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