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차 인기 없다’하는데...5월 중고차 거래 1위 기아 모닝, 작년 상반기도 1위
상태바
국내 ‘경차 인기 없다’하는데...5월 중고차 거래 1위 기아 모닝, 작년 상반기도 1위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06.17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고차 판매량 기준 ‘한국에서 경차가 안 팔린다’라는 말 틀린 것으로 보여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기아차 ‘모닝(TA)’이 중고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모닝
기아 모닝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5월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5월에 기아 모닝(휘발유)은 중고차 거래량 1위(3,770대)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를 차지한 그랜저 HG보다 320대가 더 팔렸다.

적어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한국에서는 경차가 안 팔린다’라는 말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모닝은 작년 상반기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차였다.

한국에서는 경차 안 팔린다?...중고차 시장에선 달라

모닝의 꾸준한 중고차 판매량과는 달리 5월 기준 한국 자동차 판매량은 신차와 중고차 모두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신차등록대수는 총 140,851대로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5.8% 감소한 판매량이다. 5월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204,130대로 전월 대비 4.1%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6%로 약간 증가한 정도다.

전반적으로 한국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이 5월 들어 많이 감소한 것인데,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추정된다.

첫번째는 최근 현대와 기아에서 신형 차들을 대거 공개하면서 대기수요자들이 많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기아에서는 최근 EV3 신형 전기차를 선보였다. KG모빌리티 역시 기아 EV3가 공개된 바로 다음 날 코란도EV 일반 소비자 판매를 밝혔다. 해당 차량은 택시 판매 계획만 잡혀있었다.

현대에서는 최근 캐스퍼 EV의 티저를 공개했다. 캐스퍼 EV는 이달 말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대중에게 완전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두번째는 내년 말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끝나기 전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자동차 구입을 미룬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문가는 “이번 신형 전기차들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과거 전기차 가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매우 합리적인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다”라며 “해당 차량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운 데 반해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내년 말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끝나기 전 이른바 ‘막차’를 타려는 대기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기아 모닝의 판매 비결, 저렴한 유지비와 도시 환경에서 편리한 주행

기아 모닝의 성공 비결은 저렴한 유지비와 뛰어난 연비, 그리고 도시 환경에서의 편리한 주행 성능 덕분으로 보인다. 특히 기아 모닝은 첫 차를 구입하는 젊은 층과 경제적인 이유로 두 번째 차량을 찾는 가정에게 인기가 높다​.

반면, 신차 시장에서의 경차 판매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SUV와 전기차 등 다양한 차량 옵션이 늘어나면서 경차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영향도 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서 기아 모닝의 지속적인 인기는 경차가 여전히 실용적인 선택임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경차는 기아 모닝과 레이, 현대 캐스퍼까지 총 3개뿐이다. 사실상 선택지가 몇 개 없는 셈이다. 이는 캐스퍼 EV의 신차 공개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캐스퍼 EV는 배터리 탑재 등의 이유로 경차 기준에서는 벗어나 소형차로 판매될 것으로 추정되어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캐스퍼 EV의 판매량에 따라 경제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경차 및 소형차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임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