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도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
韓 금리 인하 시기는 빨라야 4분기,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한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줄었지만,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와 같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이 1~2차례 추가로 나타나면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FOMC 회의 기준으로 7차례 연속 동결된 것이다.
또한 연준은 별도의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수준을 5.1%로 예측했고, 연내 1차례 금리 인하만을 예고했다. 기존 3회 인하 전망에서 크게 축소됐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과 한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2%p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배경으로 시장은 한은이 빨라야 4분기, 경우에 따라 내년에 넘어가야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0개 주요 투자은행(IB)들의 금리인하 개시 시점 전망은 9월 6개사, 12월 3개사, 11월 1개사로 9월 인하 개시 전망이 우세하며, 연내 2~3회 금리인하 예상 기관이 4개사, 1회 금리인하 예상이 6개사다.
국제금융센터는 "금융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정책 완화 선호 △노동시장 수급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주거비 디스인플레이션 예상 등으로 9월과 12월 연내 2회 인하 기대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올해 남은 FOMC는 7월‧9월‧11월‧12월 등 총 4차례다. 한은의 통화정책결정 금융통화위원회는 7·8·10·11월 4차례 남아있다.
시장에서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 등 요인으로 여전히 연내 2회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된 수치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