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셀프 연봉 인상 제약사 공통점은…실적 부진·수익성 악화로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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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셀프 연봉 인상 제약사 공통점은…실적 부진·수익성 악화로 ‘시름’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6.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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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임직원 100여명 보따리 싸…유원상 대표, 25% 이상 인상된 연봉 수령
경동제약, 실적악화로 지난해 적자 전환…류기성 대표, 구조조정 와중에 셀프인상
조아제약, 5년 연속 적자 행진 기록…오너 2세 조성환 대표, 42% 인상된 7억 책정

[녹색경제신문 = 강성기 기자]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임직원이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표만 셀프연봉 인상을 강행한 제약사가 세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부 제약사가 실적부진과 경영악화로 인력감축을 실시하면서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혼란스러운 와중에 대표가 자신의 연봉을 인상해 비판을 사고 있다. 

유유제약은 과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영업 효율성 저하로 실적이 악화되자 일부 영업 사원을 영업대행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1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많은 직원들이 타의에 의해 보따리를 싸야했지만 오너 3세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는 자신의 연봉인상을 단행하고 6억 2500만원을 수령했다. 2022년 연봉이 5억원 미만으로 미공시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25% 인상된 것이다. 

이 회사는 과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영업 효율성 저하로 2022년 적자로 돌아서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만 불순물 초과 검출·변색 등의 사유로 4건의 의약품 회수 명령을 받은 경동제약 오너 2세 류기성 대표도 셀프 연봉인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경동제약은 실적부진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지난해 영업 인력을 중심으로 180여명의 임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류 대표는 고통을 분담해야하는 시기에 전년보다 1억 7000만원 많은 8억 2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동제약은 공격적인 시장 확장을 위해 영업대행 체제를 도입했으나 신체제 도입에 따른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감소로 이어졌다. 

이밖에 ‘프로야구 대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조아제약 오너 2세 조성환 대표도 연봉이 인상되면서 도마위에 올랐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629억원, 영업손실 68억원으로 5년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했다. 

조 대표가 지난해 수령한 연봉은 7억 1000만원이다. 직전연도인 2022년 연봉이 미공시된 점에 비추어볼 때 5억원을 초과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그의 연봉은 최소한 42% 이상 인상된 셈이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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