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완연한 오름세...무주택자 '전전긍긍'
상태바
서울 아파트값 완연한 오름세...무주택자 '전전긍긍'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06.08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승 전환 후 11주 연속 오름세
분양가 상승 이어질 가능성 높아
무주택자 분양 움직임 활발해져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녹색경제신문DB]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녹색경제신문DB]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에 성공했다. 일부 지역에선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경신할 정도다.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집을 마련하지 못한 무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 전환한 3월 넷째 주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상승폭 역시 지난주(0.06%)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지난 3월 25일 조사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지역별 선호 단지의 중소형 규모 아파트 위주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매도 희망가가 상향 조정되는 등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 집계 결과 현재까지 신고된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총 7450건 가운데 9억원 초과 거래는 3885건으로 52.1%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는 요인으로는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이 가장 먼저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5(잠정)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3월 126.14와 비교하면 22.7% 상승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무주택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분양에 나서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24.9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6대 1에 비해 2.7배 뛰는 등 청약에 당첨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업계에선 무주택자들에게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노리거나 공공청약 당첨이 가능한 단지를 찾는 것이 그나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서울에서 청약 경쟁력이 낮다면 수도권으로 선택지를 넓히는 방법 역시 주택 마련을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신축 아파트 공급 감소로 인해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는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무주택자들은 신혼부부 특례대출과 같은 정책금리를 이용하거나 공공주택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