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IB 진출 시동거는 메리츠證, 산적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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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 진출 시동거는 메리츠證, 산적한 과제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5.21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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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컨퍼런스콜 통해 초대형 IB 인가 준비 공식화
자기자본 요건 4조원 이미 충족
다만 1분기 실적 부진 및 충당금 적립은 걸림돌
메리츠 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메리츠증권이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이목이 쏠린다. 부동산에 쏠린 포트폴리오 다각화 방안으로 초대형 IB 진출 필요성이 두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선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등 문제가 산적해 있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초대형 IB 인가를 준비 중이라고 공식화했다.

장 대표는 "초대형 IB 인가를 준비 중이다"면서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5조6000억원으로 인가 기준인 4조원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메리츠증권의 부동산 PF 잔액 규모가 큰 만큼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6개 증권사의 국내 부동산 PF 관련 추정 손실액이 시나리오별로 4조 6000억 원에서 7조 6000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브리지론 부도율이 지역별로 40∼80% 수준으로 형성되는 연착륙의 경우 증권사 손실액은 4조 6000억원수준이며, 브리지론 부도율이 50~90% 수준인 경착륙은 5조 7000억원, 60∼100%인 위기 상황 손실액은 7조 6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릿지론을 중심으로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건전성 악화와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경우 선순위채 비중이 높고 보수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리츠 증권의 경우 올해 1분기 240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이에 따라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 또한 지난해 말 71%에서 74%로 소폭 상승했으며, 고정이하 여신 비율 또한 지난해 말 2.9%에서 2.3%로 소폭 하락했다.

장 대표 주주총회를 통해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이미 보수적으로 적립했다"면서 "선순위 대출채권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구성돼 있으며, 담보 비율 역시 충분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PF 대출 채권 95% 이상이 선순위 대출로 이뤄져 있고, 평균 LTV가 42% 수준으로 우량 자산 포트폴리오로 관리되는 중"이라면서 "올해 추가로 적립할 충당금과 감액 규모는 작년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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