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1년 내내 상승...국토부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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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1년 내내 상승...국토부 대책 절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05.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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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맞물린 탓
국토부, 주택 공급 확대 주력할 듯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녹색경제신문DB]
서울 아파트 전경[사진=녹색경제신문DB]

서울 전셋값이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여파, 입주물량 감소 등이 맞물린 탓으로 분석된다. 기존 세입자와 신혼부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전셋값 안정을 위해 내놓을 대책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9% 올라 전주(0.07%)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5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축·역세권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신규 계약가능한 매물이 감소하면서 그동안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구축 저가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의 원인을 전세사기 여파로 비아파트보다는 중소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트 업체 아실 집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지난 14일 기준 2만9450건이었는데 전세 매물이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해 1월(5만5882건)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매매값 역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매매가격의 선행지표인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매매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들이 전월세 가격과 신축 분양가 부담이 커진 탓에 중저가 급매물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뒤를 따른다.

한편 국토부는 이르면 다음주 전세 수요 회복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대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추가 대책에는 건설업계 지원을 위한 대출 확대와 비아파트 역전세난 해소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2법 개정 계획도 대책에 포함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2년 전에 비해 전셋값이 오른 곳이 절반, 역전세가 발생한 곳이 절반이다. 빌라 전세는 가격이 떨어지고 아파트 전세는 오르는 상황이어서 조심스럽게 시장을 관찰하고 있다"며 "다음 주 중 전세 대책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제도 손질을 놓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쉽게 법이 개정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법 개정은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더불어 임대로 '5% 상안 제한'을 완화하는 방법을 정부가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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