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동물협회, 지자체, 플랫폼 등과 시장활성화 맞손
- 정부의 펫보험 활성화 대책도 주목...보험가입율 제고 기대감↑
DB손해보험이 펫보험 시장에 대한 외연확장을 위해 반려동물업계와의 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펫보험이 보험업계 블루오션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업계 펫보험 점유 1위인 메리츠화재 추격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DB손해보험은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건전한 인식 확산과 올바른 에티켓 문화 확립을 위해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와 협업키로 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는 전국 100여개 지자체 및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교와 협력해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자격증 검정기관이다.
DB손해보험은 국내 반려동물보험이 해외의 성장세를 이어받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펫보험 판매를 시작한 DB손보는 지난해에는 펫블리 반려견보험 출시에 이어 올해 펫블리 반려묘보험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관련 보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펫보험은 반려동물 양육비 및 진료비 경감과 연관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어 향후 펫보험이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반려동물보험(펫보험)을 판매하는 메리츠화재·DB손보 등 10개 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 건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1만 여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만 판매한 신계약 건수도 5만8456건으로 전년에 비해 66.4% 급증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현재 반려동물의 펫보험 가입률은 1%대로 저조하지만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의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경감 및 반려동물보험 인프라 확충 등 펫보험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의 펫보험 사업역량 강화 및 상품구조 개선 등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DB손보와 한국반려동물협회의 업무협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및 에티켓 문화 조성을 위해 진행됐다.
이에 앞서 DB손보는 지방자치단체, 플랫폼 등과도 펫보험 저변 확대 및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DB손보는 올해 경기도 무한돌봄 입양동물 안심보험 지원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서울시, 부산시와는 유기동물 펫보험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반려동물 컨텐츠 기반의 플랫폼을 만드는 '비마이펫'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펫보험 서비스 및 반려인, 반려동물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