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금전사고 1000억 육박...우리銀 사고액·미회수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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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금전사고 1000억 육박...우리銀 사고액·미회수 압도적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9.1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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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5대 은행 금전 사고액 991억9300만원
우리銀 사고액 668억원...2위 KB국민銀의 3배 이상
미회수율도 97.1%로 5대 시중은행 중 최고치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주요 5대 시중은행.[사진=각사]

최근 5년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금전 사고액이 1000억원에 육박했다. 이 중 우리은행의 사고액과 미회수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전 사고 규모가 크기도 했고, 사고 발재 인시 시점도 늦어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금전 사고 중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사고 유형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령·배임을 비롯한 외부인에 의한 사기, 해외 지점에서의 무장강도 사고 유형 등도 금전사고에 포함됐다.

업체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사고액이 668억1300만원으로 가장 컸다. 뒤이어 KB국민은행(174억6090만원), 하나은행(61억6337만원), 신한은행(58억1771만원), NH농협은행(29억378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에서 해마다 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회수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5년간의 금전 사고액 중 회수한 금액은 108억 2500만원에 불과했다. 

사고 발생 인지 시점이 늦고, 그만큼 후속 조치도 늦어지면서 미회수율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하나은행이 61억6337만원의 금전 사고액 중 46억8677만원을 회수해 미회수율은 24%에 그쳤다. 

이어 29억3780만원의 금전사고가 발생한 NH농협은행이 20억4260만원을 회수해 미회수율이 30.5%를 기록했다. 58억1771만원의 금전 사고가 발생한 신한은행은 15억3961만원을 회수해 미회수율은 73.6%였다.

반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미회수율은 90%를 초과했다. KB국민은행이 174억6090만원의 사고액 가운데 6억4210만원을 회수해 미회수율은 96.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668억1300만원 사고액 가운데 19억1400만원만 회수하면서, 미회수율은 97.1%로 5대 시중은행 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은행권에서 해마다 금전사고가 계속나고 있어,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창현 의원은 "금융에 대한 신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은행은 고객 자금을 취급하는 담당자에 대한 명령 휴가 제도를 대폭 확대 실시하고 금감원은 실효성 있는 제도 운영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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