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동결' 전망에도...은행권 대출 금리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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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동결' 전망에도...은행권 대출 금리 오름세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7.13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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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이달 기준금리 3.5%로 동결 예상
하지만 은행권 대출 금리 상승세 여전
금리 산정 기준 은행채가 넉 달 만에 최고치
은행채가 오른 만큼 대출금리 상승세 지속될 전망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국내 가구 절반 이상이 상환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도 은행권 대출 금리는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권은 은행권 대출 금리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여파로 은행채 금리가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오른 만큼 당분간 은행권 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를 수밖에 없다"이라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협회 조사 결과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 채권 전문가는 93%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의 목표치 2%에 근접해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은행권 대출 금리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은 연 4.21, 고정금리 하단은 4.06%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만 해도 연 3%대 후반에 머물렀던 4대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이 4%대에 진입한 것이다. 

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고정금리 상단 역시 다시 6%대로 올라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른 이유는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연 4.396~4.42%로 집계됐다. 연 4.528~4.594%까지 상승했던 지난 3월 초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기 은행채도 3.96~3.981%로 지난 3월9일(3.956~3.97%)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금융권은 은행채가 오른 만큼 대출금리 상승세가 연중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채 금리가 오르고 있는 만큼 당분간 대출 금리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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