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에 이어 ‘셀린느’까지...명품 브랜드, 연쇄 가격 인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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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에 이어 ‘셀린느’까지...명품 브랜드, 연쇄 가격 인상 이유는?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2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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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내달부터 가격 '인상'...최대 15%
셀린느, '제품 가격 최대 22.9% 올라'
소비자심리 전문가, "명품은 '베블린 효과'가 일반적"..."수요-공급과 큰 관련 없다"

디올부터 셀린느, 티파니앤코, 불가리 등 최근 명품업계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고물가에 식품업계,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른 유통업계에서는 가격인상에 대해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인지라 명품업계의 파격적인 가격인상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셀린느의 트리옹프 체인 지갑 제품 이미지 [사진= 셀린느 공식 홈페이지 캡처]
셀린느의 트리옹프 체인 지갑 제품 이미지 [사진= 셀린느 공식 홈페이지 캡처]

27일 <녹색경제신문>은 소비가 위축되는 고물가시대에도 불구하고 명품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감행하는 이유에 대해 취재했다.

이날(2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소유하고 있는 크리스찬 디올(이하, 디올)과 불가리가 내달(7월)부터 일부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디올의 인상 폭은 최대 15%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지난 3월 가격인상 이후 3개월만에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셀린느의 가격 인상 폭은 평균 15% 내외이며, 특히 ‘트리옹프 체인 지갑(샤이니 카프스킨 블랙)' 제품은 240만원에서 295만원으로 22.9%가량 오르기도 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도 가격인상을 이어 나갔다. 실제로 최근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와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가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파격적인 인상폭으로 가격 인상을 감행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식품업계나 식음료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 가격인상에 대해 소극적인 다른 유통업계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소비자 심리 전문가들은 외식이나 식품, 생필품 등에 대한 소비가치와 명품에 대한 소비가치가 뚜렷하게 구별되기 때문에 가격인상에 대한 민감도도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장가격이 형성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의 논리이나 명품시장은 이 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즉 명품시장에서는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가 크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베블렌 효과란 제품의 기능이나 내용과는 별개로 가격인상이 될 경우에도 수요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역성장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 소비자 심리 전문가는 27일 <녹색경제신문>에 “소비자가 갖고 있는 신념에 따라 높은 가격이 구매를 촉진하기도 억제하기도 한다”며 “특히 가격이 품질을 나타내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위신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션업계는 명품 브랜드들이 올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명품 업계에서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돌연 가격 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며 “하반기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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