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1.0%..."하반기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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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1.0%..."하반기 더 높아진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6.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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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 1.0%...2015년 1분기 이후 최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으로 하반기 연체율 추가 상승 전망
고금리·고물가에 가계 살림살이가 어려워지면서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출처=Pixabay]<br>
고금리·경기침체에 자영업자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출처=Pixabay]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이 1.0%로 2015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의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충격과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은 상황인데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 유예가 오는 9월 종료되면 대출 부실이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 여파로 자영업자 연체율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전체 금융기관 연체율은 1.00%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분기(1.13%) 이후 8년 만에 최대치이다. 

연체율 상승 폭도 심상치 않다.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 폭은 지난해 3분기 0.06%p, 4분기 0.12%p에 이어 올 1분기 0.35%p로 급등했다.

특히 중·저소득 자영업 대출자에 대한 부실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자영업 대출자 중 저소득층의 연체율은 1.6%, 중소득층 연체율은 1.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0.4%p, 0.5%p 상승한 수준이다. 

중·저소득 연체율이 지난해 2018~2019년 수준보다는 낮지만 상승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문제는 하반기 자영업자 연체율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빚이 불어난 가운데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1금융권에서 저축은행·카드·캐피탈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간 자영업자들이 많은데다 고금리 기조에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금융 지원이 단계적으로 종료되면 부실 차주가 급증하고 연체율도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올해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 위험률이 3.1%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출금리 부담이 유지될 경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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