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손해보험이 엔카닷컴과 협업해 중고차 시장에서 인지도와 영향력을 넓혀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차 시장 점유율 상승도 기대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캐롯손해보험이 엔카닷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엔카닷컴은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이다.

중고차 관련해 혁신적인 보험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각 사는 갖추고 있는 인프라와 사업모델을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캐롯손보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보험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홈 딜리버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보상 체계도 구상 중이다. 엔카닷컴 고객이 이용하는 홈 딜리버리서비스는 중고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구매 전 최대 일주일 동안 중고차를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신청 시 보험 가입도 함께 진행된다.

공동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양사의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잠재 및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보험과 중고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캐롯만이 지닌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협업을 계기로 중고차 시장 내에서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보험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롯손보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차 보험 시장에서 대형사의 점유율은 정체돼있는 가운데 온라인 사의 점유율은 약진했다. 2020년 5.3%에서 6.1%까지 올랐다. 특히 2020년 출범한 캐롯손보는 0.04%에서 지난해 상반기 1.1%로 2년만에 1.06%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