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인원 셋톱박스’ 꺼내든 이유...강국현 사장 “1인당 매출액 올리는 방향으로 갈 것”
상태바
KT, ‘올인원 셋톱박스’ 꺼내든 이유...강국현 사장 “1인당 매출액 올리는 방향으로 갈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5.18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PTV 셋톱·공유기·AI스피커 통합한 올인원 셋톱박스 첫선
-유료방송 시장서 프리미엄 셋톱으로 매출 성장 유지 전략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는 강국현 KT 사장. [사진=KT]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소개하는 강국현 KT 사장. [사진=KT]

KT가 신개념 ‘올인원’ 프리미엄 셋톱박스를 꺼내든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성장세가 둔화하는 유료방송 시장에서 1인당 매출액을 끌어올려 그룹 미디어 매출 5조원 달성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사장)은 이날 열린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료방송 시장이 어렵다. 다만 한국의 경우 제가 판단하기엔 잘 견디고 있다는 생각이다. 전체 시장은 증가세가 둔화하는 상황이지만, 시장 규모가 감소하진 않고 있다”라며, “당사는 프리미엄 셋톱박스를 통해서 전체 가입자 성장세보다 매출 성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인당 매출액을 올리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현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IPTV 셋톱박스와 무선인터넷 공유기,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의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기존 셋톱박스 대비 가로로 길면서도 집안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좀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형태였다.

해당 제품의 디자인은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의 작품으로,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 중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올인원 셋톱박스는 그동안 없던 기능을 가진 셋톱박스이고, 특히 가정 있는 분들 고민거리를 해소하기 위한 기획 의도로 시작된 것이다 보니 디자인이 훌륭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특히 가전 등 산업 디자이너로서 훌륭한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에게 의뢰해 만든 것”이라며, “셋톱박스 자체가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본인이 처음으로 디자인한 제품이기 때문에 독특한 제품이라고 생각해 허락했다고 추정된다”라고 소개했다.

KT에 따르면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에는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이 지원되며, 특정 인물의 대사 구간을 그 순간 증폭시켜 더 잘 들리게 하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됐다.

여기에 통신사 제공 IPTV 최초로 HDR 기술의 양대 산맥인 ‘돌비비전’과 ‘HDR10+’가 동시에 지원된다. 그간 TV 브랜드나 OTT 별로 지원하는 HDR 기술이 달라 한쪽 기술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KT가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TV 브랜드나 콘텐츠 각각의 사양에 맞는 고화질 영상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의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 [사진=고명훈 기자]

KT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셋톱박스 출시를 위해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의 협업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국현 사장은 “현재 추세면 연말엔 250만대 정도의 안드로이드 셋톱박스가 교체될 것 같다”라며,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됐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셋톱박스 보급을 최대한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과의 협업은 TV뿐 아니라 남은 단말 제조사가 삼성과 애플 둘뿐인 영향도 있어 긴밀하게 늘 협의하고 있다”라며, “특히 TV 쪽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측에 탑재된 영상 기술을 올인원 셋톱박스에 동시 구현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를 통해 제조사와의 협력을 긴밀히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콘텐츠 분야를 포함해 지난해 그룹 전체 미디어매출에서 전년 대비 9%가량 성장한 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사장은 “작년이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