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잔치' 카드사, 고객 서비스 개선은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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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잔치' 카드사, 고객 서비스 개선은 뒷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02.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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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지난해 4분 고객 민원 70% 이상 급증
삼성카드, 전분기 대비 증가율 127%로 가장 커
'성과급 잔치'에 고객 서비스 개선 뒷전이라는 비판까지
[출처=삼성카드]
[출처=삼성카드]

카드사들이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분 기준 주요 카드사의 고객 민원이 7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증가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제상황이 맞물리면서 고객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지난해 4분기 7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에 접수된 민원은 1870건으로 전분기 대비 72% 늘어났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7% 증가했다. 

7개 전업카드사 중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이다. 삼성카드의 고객 민원은 지난해 3분기 122건에서 4분기 277건으로 127%나 급증했다. 

이어 하나카드(80%), 현대카드(69.7%), 신한카드(66.3%), KB국민카드(64.7%), 우리카드(57.8%), 롯데카드(49.2%)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같은 기간 회원 10만명당 민원건수를 의미하는 '환산건수' 역시 삼성카드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삼성카드의 환산건수는 2.21명으로 전분기 대비 125% 확대됐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전분기와 비교해 56~77% 증가했다.

민원 내용은 할부항변권 행사 불가 등 카드사의 제도·영업 정책과 관련 민원이 600여 건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카드 영업, 채권, 고객상담 순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 등의 배송·환급 지연 이슈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카드사들이 고객 서비스 개선에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무이자할부 기간, 포인트 적립 등 고객 서비스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카드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급을 연봉의 50%까지 지급했고,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사들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성과급을 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비난 화살이 카드사로 쏠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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