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PF펀드 1조원 규모 조성...대주단 협의회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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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PF펀드 1조원 규모 조성...대주단 협의회 재가동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1.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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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시한폭탄으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에 대비해 대주단협의회를 15년만에 재가동한다. 대주단 협약을 재정비해 자율적인 PF 사업 정리를 유도하고 캠코를 중심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내외 통화 긴축 전환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으나, 유동성 공급 등 적극적인 시장안정 조치로 안정 회복 중이다"며 "관계부처 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단기자금시장 회사채 시장에서 불안심리를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해 보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당면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등 심도 있는 회의가 진행됐다.

금융위는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시장안정 조치를 확대하는 한편 기업의 회사채 발생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대주단 협의회를 가동해 부실 PF 사업장의 정상화 포함해 자율적인 정리를 유도하기로 했다. 

사업성이 양호한 정상 PF 사업장에는 보증 지원, 채안펀드 등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부실 우려가 있는 PF 사업장에는 자율적으로 PF 사업장 정리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을 중심으로 한 PF 대주단 협의회를 통해 부실 건설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됐다.

또한 금융위는 캠코를 중심으로 부실PF 매입‧정리펀드를 최대 1조원 규모로 조성해 사업장 정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정상화 가능성이 큰 경우 만기 연장이나 사업 재구조화 등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가능성이 작은 경우 공매 등을 추진하는 등 사업장별 맞춤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많은 위기 극복 경험을 갖고 있으나, 이번 위기는 과거 위기와는 또 다른 형태의 위기인 만큼,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시장상황에 맞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정책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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