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말, 대부분의 게임주가 경기침체 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의 주가는 3개월전부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는 내년 출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엔씨는 내년 ‘TL’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네오위즈는 ‘P의 거짓’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른 게임사들도 많은 신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두 회사의 주식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는 것은 단연 ‘TL’과 ‘P의 거짓’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플레이 매출 선두 리니지 형제의 모습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爭'이라는 코드가 매출과 잘 연결된다는 것이다. 엔씨는 일명 ‘돈 버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네오위즈도 엔씨와 결이 다르지만 일찌감치 콘솔게임 버전을 선보였고, 최근 출시하려는 타이틀이 많아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동시 출시 예정인 ‘TL’은 콘솔과 PC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서양 중세 콘셉트의 솔리시움 대륙을 세계관으로 하는 TL(Throne and Liberty)은 지형과 환경, 시간의 변화, 보스 몬스터 특징에 따라 펼쳐지는 다양한 전투 장면과 캐릭터는 육상, 수상, 공중에 특화된 동물로 변신하여 이동할 수 있다. 각 동물들의 이동 기술들을 활용해야 탐험이 가능한 지역도 존재한다.

TL은 낮과 밤, 비와 바람 같은 환경 요소들이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기획되어 기대감이 높다.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활의 사거리에 영향을 미치고, 비가 올 때 라이트닝 계열 마법을 사용하면 단일 대상 공격이 연쇄 효과를 일으키는 광역 스킬로 적용된다. 필드, 환경, 이용자(Player, 플레이어) 등 3가지의 핵심 요소가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이용자는 자신만의 다양한 전투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아울러 TL의 공성전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지형 지물과 주변 환경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네오위즈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P의 거짓’이 이미 글로벌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지난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에서 인정받았다.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은 19세기말인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혹 동화 액션게임이다.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한 것으로, 주인공이 인간의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표절 논란이 있는 ‘블러드본’ 보다는 적게 팔릴 수 있지만, 거의 흡사할 정도의 퀼리티로 개발을 했다는 평이다.

엔씨와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은 향후 콘솔 게임을 포함한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 방향을 잡고 있다. 게임업계 20위권 네오위즈가 이미 다른 게임사들보다 앞서 패키지 게임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개발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오위즈의 2023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