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시드니 지점 오픈에도 캥거루 본드 발행 포기하나?...“국내 채권시장 위기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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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시드니 지점 오픈에도 캥거루 본드 발행 포기하나?...“국내 채권시장 위기여파”
  • 이영택 기자
  • 승인 2022.11.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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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채권시장, 중국 시진핑 3기 집권 여파로 급격히 위축된 상황...“하나은행도 채권 발행 보류 중”
NH농협은행의 호주 시드니 지점 개점식.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의 호주 시드니 지점 개점식. [사진=NH농협은행]

최근 NH농협은행이 글로벌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호주 시드니 지점을 오픈했다. 현지 진출한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고,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해외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2월 NH농협은행이 캥거루 본드를 발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국내 채권시장 위기여파로 인해 캥거루 본드 발행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업계에서는 NH농협은행이 캥거루 본드 발행을 보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성공적으로 호주 시드니 지점을 오픈했지만, 이와 별개로 국내 채권시장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캥거루 본드 발행에도 먹구름이 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레고랜드·흥국생명 사태로 인해 국내 채권의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한 상태이며, 또한 호주 채권시장도 중국 시진핑 3기 집권 출범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된 상황이다. 중국 시진핑 3기 집권으로 인해 석탄으로 시작된 호주-중국 무역분쟁이 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한은행이 4억 호주달러 규모로 캥거루 본드를 발행한 적 있으나, 한국자본 리스크를 감수하기 위해 기존 호주 스와프금리에서 1.95%P를 더해서 발급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며, “NH농협은행이 금리인상 등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캥거루 본드를 발행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월 호주투자청 관계자와의 만남에서 캥거루 본드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캥거루 본드란 외국기관(호주 기준)이 호주에서 발행하는 호주달러 채권이다. 달러채 대비 변화 폭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NH농협은행은 14일 호주 시드니 지점 개점식을 통해 현지 기업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보였다. 이날 토니 애벗 호주 전 연방정부 총리, 홍상우 주 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 등 140명이 참석해 NH농협은행의 시드니 지점 오픈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 4월 홍콩지점, 7월 북경지점, 11월 호주 시드니지점을 개점했으며, 해외 8개국 총 11개의 국외점포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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