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7월 소식 중 메타버스 소식이 P2E 소식보다 10배 이상 많을 정도로 여전히 메타버스가 핫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과 루나 코인 사태 등을 거치면서 P2E게임에 대한 소식은 쑥 들어가버렸고, 메타버스 관련 소식은 계속해서 쏟아지는 추세다.
7월 전해진 메타버스 관련 소식은 약 20여 건이지만 P2E 관련 소식은 1-2건에 거쳤다. 블록체인 기반의 더 샌드박스도 NFT 보다는 메타버스가 강조된 소식을 전했다. 더 샌드박스는 4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6일 롯데월드와, 7일에는 채널A와 메타버스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록체인의 거버넌스와 관련 소식이 아닌 메타버스가 주가 되고 있다.
더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인 ‘랜드’에 CJ ENM의 메타버스 공간을 만들어, CJ ENM 콘텐츠 유저의 메타버스 내 활동을 방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현실과 가상 세계를 융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신개념 팬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 샌드박스와 롯데월드는 콘텐츠 IP 라이선스를 활용한 글로벌 NFT 게임을 개발하고, 현실에서 즐길 수 있는 롯데월드만의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더 샌드박스의 가상 세계에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이를 오프라인과도 연결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초청 행사 등 지속적으로 현실과 가상 세계를 넘나드는 콘텐츠를 구성할 계획이다.
채널A와는 더 샌드박스의 가상 부동산인 '랜드(LAND)'에 대표 예능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과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트시그널', '도시어부',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강철부대' 등 채널A의 대표 예능 콘텐츠들을 더 샌드박스 내 글로벌 메타버스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컴투스는 7일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기술인 공간 음향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오디오 퓨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 미국 소재의 이 기업은 3D 공간 음향 기술인 ‘360 워크믹스 크리에이터’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소프트웨어 및 인코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퀄컴, 프라운호퍼 등 여러 기술 기업 및 연구소들과 협력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컴투스가 이 기업을 인수한 이유는 게임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의 필수 요소인 오디오 기술에 대한 연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특히, 최근 준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과의 기술 연계 기회를 모색하며, 더욱 현실감 넘치는 가상 도시를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넷마블의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와 클레이에이프클럽의 자회사 메타리안이 메타버스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 ‘메타버스 표준 포럼’에 합류했다.
올해 6월 발족한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개방형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상호 운용이 가능한 메타버스 관련 용어, 기술 표준을 만드는 협의체다. 메타버스 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공통 표준 제정으로 기업, 개발자, 일반 이용자들까지도 기술적 혜택을 누리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메타버스월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디지털 휴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웹툰·웹소설), 커머스, 전자지갑 등을 아우르는 WEB3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큐브'를 운영하고 있다.
메타리안은 블록체인 기술 및 유니티엔진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며, 엔터테이먼트, 교육, 게임 등의 요소를 접목한 종합 메타버스플랫폼 메타오아시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더리움(ETH)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자산 'MEOA'(거버넌스) ‘OFE’(유틸리티)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브 이코노믹스 생태계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 중 나온 NFT와 관련된 것은 6일 나온 XR 기반 메타버스 테크 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블록체인 게임 전문 퍼블리셔 도미너스게임즈와의 ‘IP 기반 블록체인·NFT 메타버스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소식 1건이다. 그 마저도 도미너스게임즈의 ‘열혈강호’ 블록체인 관련 IP를 메타버스(VR) 기업인 스코넥과 협력하겠다는 내용이어서 7월 중 전해진 소식은 메타버스가 대부분이라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록체인이나 NFT는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강하다. 지난 해 11월 약 8천만원에 육박했던 비트코인이 지금은 2천만원대다. 긍정적 인식이 생기기 어렵다. 다만 메타버스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미는 사업이다 보니 관련 사업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블록체인은 메타버스를 움직이는 수단일 뿐이다. 국내 게임사도 방향을 잘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