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패스' 통해 반전 노리는 엑스박스, 메가 히트작 부재는 과제
'마젤포동' IP 든든한 닌텐도...'휴대성' 역시 비교 불가능한 장점
바야흐로 콘솔 게임 전성시대다. 과거에는 서구권에 국한된 채로 콘솔 게임 시장이 형성돼 있었다면 이제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그래픽카드 공급 부족 등의 이유로 콘솔 구매가 활발해졌는데, 이로 인해 우리나라 게이머들 역시 첫 콘솔 구매를 놓고 고심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콘솔 구매를 인생 처음으로 하는 유저에겐 어떤 콘솔이 가장 적합할까? 다수의 게임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이를 놓고 토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본지는 각 콘솔의 장·단점을 살펴보며 인생 첫 콘솔을 구매하는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독점작'은 역시 플레이스테이션...할인 행사도 활발
아마도 플레이스테이션을 선택하는 많은 유저들은 '독점작'을 고려한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제작사인 소니는 산하에 많은 게임 제작사를 두고 독점작을 개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는데, 독점작 가운데 대박 흥행을 거둔 작품이 많다. 향후에도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등 다수의 독점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점유율 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플레이스테이션은 게임 할인 행사를 자주 진행하기 때문에 고가의 게임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때문에 씨디를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없는 유저의 경우에는 플레이스테이션5 디지털에디션을 구매해 게임 할인 혜택을 자주 받는다면 똑똑한 게임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플레이스테이션5는 아직 공급 부족 현상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원하는 시기에 구매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은 흥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플레이스테이션5 판매를 위한 추첨이 진행되는데, 이 타이밍을 놓치면 구입을 위해 또 다시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게임 패스' 무기로 내세운 엑스박스...분위기 반전 해내나
엑스박스는 그동안 만년 2인자 이미지를 갖고 있는 콘솔이었다. 하지만 차세대 기기를 내놓으며 큰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성능 측면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을 앞질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으로 수많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선보이며 플레이스테이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엑스박스가 그동안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아시아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플레이스테이션과 비슷한 입지를 구축하게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다만 엑스박스의 경우 메가 히트를 기록한 독점작이 플레이스테이션과 비교해 부족하다는 점은 유저들이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MS가 최근 많은 게임사를 인수하며 독점작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현재 상황 아래서는 엑스박스를 구매하더라도 막상 인기가 많은 작품들은 플레이하지 못할 수도 있어 이 점은 감수해야 한다.
'마젤포동' 든든한 닌텐도...휴대성은 덤
닌텐도는 자사의 대표 게임을 타 플랫폼에 내놓지 않는다는 특수성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해당 게임들을 플레이하기 위해 구매할 정도로 IP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대표적으로 '마리오', '젤다의 전설', '포켓몬', '동물의 숲'이 닌텐도의 인기를 견인하는 대표 IP로 불리는데,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좋고 손님을 맞이하기에도 적당해 '접대용 콘솔'이라는 별명도 있을 정도다.
때문에 '마리오'나 '포켓몬' 등 닌텐도 IP의 팬이라면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는 데 고민할 이유가 없다. 해당 IP들은 타사의 진영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포켓몬'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고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2' 역시 천천히 베일을 벗고 있는 만큼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다면 닌텐도 IP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닌텐도의 게임 가격은 양날의 검이다. 게임이 할인 판매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볼륨이 작은 것이 대부분임에도 불구하고 고가로 판매돼 유저들에게 불만을 사는 한편 동시에 중고 게임칩 가격도 방어가 잘 되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한다면 신작 게임을 플레이한 뒤 게임칩을 중고로 판매해 저렴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휴대성 역시 닌텐도 스위치의 큰 장점이다. 실제 대다수의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은 '독모드'를 통해 TV를 통한 플레이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침대에 누워 편하게 휴대 모드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지하철과 카페 등 야외에서도 닌텐도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무슨 게임을 플레이할까' 고민이 먼저 이뤄져야
지금까지 세 콘솔의 장단점을 간략히 살펴봤다. 각 콘솔이 모두 뚜렷한 장단점을 갖고 있는 만큼 어떤 콘솔을 선택하더라도 유저 입장에서는 만족감과 아쉬움이 동시에 들 수 있다.
때문에 기자는 콘솔을 선택하기 이전에 자신이 어떤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지를 먼저 고려하라는 조언을 덧붙이고 싶다. 실제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같은 게임의 경우 이 게임만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닌텐도를 사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에, 각 콘솔 진영마다 대표작을 추린 뒤 자신이 가장 끌리는 게임이 속해 있는 콘솔을 고르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다.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삼신기'를 모두 갖추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제로 최고급 게이밍 컴퓨터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으로 세 가지 콘솔을 모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모든 콘솔을 구매해 놓고 모든 독점작들을 즐기고 있다.
한 콘솔을 구매한 뒤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면 중고로 판매해 다른 콘솔을 구매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차세대 콘솔들은 모두 가격방어가 잘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 콘솔'을 찾기 위해 세 콘솔을 모두 경험해보는 시도를 펼칠 수도 있다. 기자가 제시한 여러가지 선택지 가운데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가장 들어맞는 콘솔을 선택해 즐거운 게임 생활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