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방역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과 5월 가정의 달이 겹치면서 카드사 행보가 분주해졌다. 그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레저, 공연, 여행 등의 소비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의 다양한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는 모양새다.

9일 카드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함께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카드사 등 금융권에서 관련 마케팅이 쏟아져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카드는 이달 들어 다양한 TOUCH(터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봄철 여행객을 위해 이달말까지 투어비스에서 7만원 이상 결제 시 특가 할인 및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제주패스 렌터카’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렌터카를 예약하면 10%를 즉시 할인해주며 최종 결제금액이 5만원 이상일 때는 5%를 추가 할인해준다.

골프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TOUCH 혜택도 있다. 이달말까지 더라운지멤버스 제휴 골프장에서 아메리카노 커피 4잔 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달 15일부터 한달 동안 카카오 프렌즈 아카데미에서 30만원 이상 결제 시 5%를 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NH농협카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NH농협 개인카드(채움)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점 제휴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편의점 별(GS25, 미니스톱, CU) 3종 이벤트로 진행되며 S25 편의점에서 이달 15일까지 ‘카네이션 행사상품(6종)’구매 시 1+1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스톱에서는 5월 한달 동안 '가정의 달 선물 행사상품' 주문 예약 시 20% 즉시할인 혜택을, CU에서 이달 10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의 스낵' 구매 시 50%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NH농협 개인 신용·체크카드(채움/BC)로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입장권' 구매 시 동반 1인까지 최대 30% 할인 혜택을 이달말까지 제공한다.

현대카드 역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위한 지출이 많은 대형마트와 가전 양판점 이용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온라인쇼핑몰 별로 최대 50%의 M포인트 사용 혜택을 비롯해 오는 19일부터는 그동안 L포인트만 사용 가능했던 롯데그룹의 주요 유통 계열사에서도 M포인트 사용이 가능해진다.

신한카드는 '모두가 행복한 5월'이라는 테마로 총 3만1000명에게 경품 증정과 캐시백을 지급하는 고객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가족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캐시백 이벤트도 열어 행사 기간 동안 주유 업종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5000원을, 요식 업종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1만명에게 5000원을 캐시백해준다. 또한  노랑풍선, 모두투어 등 여행사와 함께 준비한 특별 할인 행사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삼성카드 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삼성카드여행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삼성카드와 제휴된 숙박 플랫폼에서 예약 시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이달 30일까지 예약·결제를 완료한 건이 대상이며 △부킹닷컴 결제 시 7% 캐시백 △아고다 결제 시 최대 80% 즉시할인 △호텔스닷컴 또는 익스피디아 결제 시 최대 75% 즉시할인과 7%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에버랜드 종일 이용권을 우대가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다음달 10일까지 에버랜드에서 놀이공원 할인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로 종일권 구매 시 우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가정의달 5월을 맞이해 여행, 쇼핑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유용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