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후금융기관과 업무협약 맺기도
국경을 뛰어넘는 국내 은행들의 ESG 행보가 눈에 띈다. KB국민은행은 이달로 총 9번째 외화표시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신한은행은 국제 기후금융단체와 글로벌 ESG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런가 하면 우리금융은 업계단독으로 S&P글로벌에서 부여한 'ESG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은행들의 K-ESG 활동을 둘러본다.
KB국민은행, 7억 달러 규모 ESG 채권 발행…기관수요 몰려
KB국민은행은 2018년 이래 총 9번째 외화표시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ESG 채권은 지속가능채권으로 만기가 각각 3년(4억 달러), 5년(3억 달러) 듀얼 트랜치 형식으로 발행됐으며 총 발행금액은 7억 달러(약 8500억원)다.
발행금리는 각각 동일 만기 미국채 금리에 60bp(1bp=0.01%), 70bp를 가산한 2.20%, 2.492%로 190여개 기관으로부터 전체 발행액의 네 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오며 최초 제시금리 대비 30bp 축소됐다.
이번에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은 2018년 제정된 'KB국민은행 지속가능 금융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에너지 투자, 취약계층 주거지원 등 프로젝트에 고르게 투입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우수한 영업실적과 견고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그룹과 당행이 적극 추진 중인 ESG경영이 투자자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국제 기후금융기관 GGC와 글로벌 ESG 협력강화
신한은행은 3일 국제 기후보증기관 그린개런티컴퍼니(GGC)와 글로벌 ESG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GC는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보증기관으로, 지난해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영국 정부, 녹색기후기금 등의 지원으로 첫 출범했다. COP26은 개도국의 기후금융 지원 확대를 결정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ESG 협력강화를 위해 올 1월 런던지점에 ESG 글로벌데스크를 설치했고 이번 GGC와의 협약을 첫 번째 성과로 이끌어냈다.
이번 GGC와의 업무협약에는 영국 SC은행, 일본 MUFG, 싱가포르 DBS 등 글로벌 은행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제적으로 ESG 관련 자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 금융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 미래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 업계 단독으로 '인더스트리 무버' 수상 쾌거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 양대 금융정보기관인 S&P글로벌에서 발표한 '2022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국내외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ESG 인더스트리 무버(Industry Mover)'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은 S&P글로벌의 ESG 평가 상위기업 중에서 업종별로 전년 대비 가장 큰 개선을 이뤄낸 기업 한 곳에게만 부여되는 등급이다.
이번 CSA 평가는 글로벌 61개 업종 7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면 이 중 53개 기업이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더스트리 무버 등급은 전 그룹사가 협심하여 ESG경영을 내실있게 실천해 이루어 낸 결과"라며 "ESG 경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ESG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