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패션 촬영 스튜디오 무료 지원
국내 이커머스 기업의 압도적인 시장독점 문제가 가시화되면서 정부 규제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이커머스업계가 소상공인 상생을 위한 ESG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커머스 기업의 골목상권 침탈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 업자들과 마찰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전상법) 등 플랫폼 기업의 시장독점적 지위와 불공정행위를 견제하는 규제안 마련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자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계가 사태 수습을 위한 ESG경영 확대에 나섰다. 기업이미지 회복과 동시에 신규 판매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11번가, 소상공인 판로 확대 전문관 개시
11번가는 서울시와 손잡고 소상공인 판로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 11번가는 모바일 앱 내 ‘e서울사랑샵#’을 오픈하고 서울시 25개 자치구, 6만6000여 곳 셀러 상품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e서울사랑샾# 전문관은 서울시가 발행하는 ‘e서울사랑상품권’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e서울사랑상품권이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상품 구매를 유인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인 만큼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11번가는 입점 판매자들에게 판매 수수료 중 30%를 셀러캐시로 환급해준다는 계획이다. 셀러캐시는 각종 서비스 이용 결제 요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현금 형태의 캐시백이 아닌 점은 아쉽지만 입점 업체의 마케팅 추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촬영 공간 빌려드려요” 쿠팡, 스튜디오 공간 지원
쿠팡은 패션 분야 소상공인의 상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공간을 지원하고 나섰다.
쿠팡 마켓플레이스는 20일 패션 카테고리 신규 판매자를 대상으로 ‘패션 스튜디오 공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말까지 마켓플레이스 패션 카테고리에 입점하는 신규 가입자는 누구나 무료 패션 스튜디오 사용을 신청할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소상공인 친화적 이커머스로서 쿠팡과 함께하는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가진 마켓플레이스 입점 판매자들의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슈퍼서울위크’에 참여했다. 쿠팡은 식품부터 문구, 인테리어 상품 등 서울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직매입해 로켓배송을 제공한다. 또한 지자체와 함께 1대 1 매칭 펀딩을 진행해 광고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계가 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나선 이유는 최근 플랫폼기업에 대한 규제방안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등 플랫폼기업의 반독점법 제정이 임박한 가운데 업계의 부담도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는 플랫폼 사업구조 상 관계형 커머스를 지향할 수 밖에 없고, 최근 업계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인지하고 있다”며 “입점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20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