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따라 연말 보너스도 '들쭉날쭉'…ESG 성과급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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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따라 연말 보너스도 '들쭉날쭉'…ESG 성과급 늘어난다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1.12.1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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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TSE100 지수기업 약 50% ESG 성과급 마련
- LG화학, 국내 첫 비재무적 성과급 도입
[출처=픽사베이]

최근 임직원 성과급(보너스)에 ESG 경영성과를 반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애플은 올해 초 ESG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경영진의 성과급 10%를 가감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 LG화학은 지난 9월 ESG 성과에 따라 기본급의 –200%에서 최대 400%까지 성과급을 추가 지급한다고 밝혔다.

◇ 애플, 올해부터 경영진 성과급에 ESG 반영

애플은 올해부터 경영진의 성과급에 ESG 성과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탄소배출량 절감 등의 ESG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경영진의 성과급이 최대 10% 늘어나거나 혹은 줄어들게 된다. 애플은 이전까지 재무적 성과에 기초해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이번 정책은 경영진이 보다 적극적인 ESG 경영활동에 임하도록 이끄는 '당근과 채찍'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10% 내외의 성과급으로 이러한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만만치않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저스트캐피탈 마틴 휘태커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10%의 보너스는 결코 큰 결정변수가 아니라고 본다"며 이를 지적했다.

애플 이외에도 ESG 성과를 경영진의 성과급에 연계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글로벌 회계기업 PwC에 따르면 올해 영국 FTSE1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45%가 경영진 성과급 지급방식에서 ESG 목표를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LG화학, 국내 첫 ESG 성과급 반영

국내기업 중에는 LG화학이 지난 9월 성과급에 ESG 경영성과를 반영하는 체계를 처음으로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이 경우 애플과 같이 고위 경영진에 한정하지 않고 사업부문별로 ESG 성과를 매겨 전 직원의 성과급에 일괄 적용하게 된다.

LG화학은 이전까지 재무적 성과에 따라 최대 기본급의 6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나 이번에 ESG 성과에 따른 최대 400%의 성과급을 추가, 최대 기본급 1000%까지 성과급 상한선을 확대했다.

다만 관련 성과가 떨어질 경우 마이너스 200%까지 성과급 비율이 낮아질 수 있어 이에 대한 내부불만도 크다.

한 동종업계 관계자는 "직원 개개인마다 ESG 경영목표를 체질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직원에게 전가할 것이란 내부 우려가 크다"며 "직원들의 우려와 기대가 큰 만큼 어떻게, 또 얼마나 성과급을 지급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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