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주가가 6배 가까이 폭등한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버전으로 주가가 일명 ‘떡상’을 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게임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대표적인 ‘플레이투언(P2E)’ 게임이다. P2E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게임을 하면서 얻은 재화를 가상 화폐로 거래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게임 내에서 ‘흑철’을 채광할 수 있으며, 10만 개당 드레이코 코인과 교환할 수 있고, 드레이코 코인은 위믹스 코인으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다. 이전에는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통한 거래로 수익을 얻을 수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게임사가 없었고 계정 중지 등의 제재가 이뤄졌기 때문에 불법에 가까웠다.

국내에서는 아직 게임에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것이 허가되지 않아 NFT가 들어간 블록체인 게임이 출시되기 어렵지만, 해외에서는 연초 대비 300배 이상 폭등한 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가 있다. 20일 기준 거래되는 코인 기준 시가 총액이 약 9조원이고, 전체 코인의 시총은 약 39조에 달한다.

'엑시인피니티'는 베트남 개발사 ‘스카이마비스’에서 ‘포켓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게임이다. 애완 동물을 수집하고 키우며, 교배를 하여 개체수를 늘려서 갖가지 미션을 깨거나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칠 수 있다. 미션을 클리어하면 거래 가능한 ‘SLP’라는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만 열심히 하면 몬스터를 교배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는 것.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이 돈을 벌고, 그로 인해 게임사도 돈을 버는 선순환이 계속되자, 국내 게임사들도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발굴하기 위해 P2E 게임 개발 대열에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111퍼센트는 18일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를 선언했다.

블록체인게임을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이 신사업을 통해 크립토를 모르는 게이머나 비게이머 까지도 쉽게 게임을 시작하고 P2E만의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캐주얼 게임 개발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대중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단순히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재미도 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 근거로 ‘R’셀을 언급했다. 이것은 게임의 ‘룰’만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인데, 여기서 개발한 독창적인 ‘룰’ 또는 기존 출시했던 인기 게임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재해석 및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자회사 설립은 올 해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첫 게임 출시는 내년 2분기가 목표다.

‘크립토 도저‘등의 블록체인 게임으로 해외 블록체인 게임 순위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는 플레이댑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P2E 게임 열풍에 합류한다.

지난 13일 플레이댑은 P2E 모델을 적용한 블록체인 게임 ‘신과함께: 여명의 기사단’의 예약을 실시했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17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인 ‘신과함께’의 P2E 전용 서버를 열고, P2E 게임 서비스를 선보인다.

플레이댑의 P2E 모델은 ▲NFT 스테이킹 ▲이용자 참여 보상 ▲PVP (토너먼트) 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전용 서버에서 일일 미션을 완료하면 최대 5플라(PLA)를 지급하고, PVP 주간 랭킹에 따라 최대 5천 플라(PLA)를 상금으로 지급한다. 단, P2E 서버에 참여를 원할 경우 SR 등급의 플레이즈 NTF 3개를 스테이킹(맡김) 해야 하며, PVP (토너먼트) 참가에 따른 랭킹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SSR 등급의 플레이즈 NFT 1개를 스테이킹해야 한다. 스테이킹에 필요한 플레이즈 NFT는 합성을 통해 획득하거나, 폴리곤 버전의 C2C 마켓플레이스 ‘플레이댑’에서 구매 가능하다.

‘신과함께’는 다섯 가지 직업과 총 100여종이 넘는 영웅과 함께 나만의 영웅단을 꾸려 영웅 던전, 보스레이드, 결투장 등의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략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외신 더버지(The Verge)는 15일 언리얼 엔진 제작사인 에픽게임즈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에픽게임즈가 이 매체에 “스팀에서 블록체인 기술 또는 NFT 게임을 금지한 경쟁자 밸브와 달리 게임 스토어에서 암화화폐 또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지원하는 게임에 개방적”이라고 말했다는 것.

대신 에픽게임즈는 게임이 금융법을 준수하고 블록체인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명확히 하고, 적절한 연령등급이 있어야 한다. 또한 개발자는 에픽의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여 암화화폐를 받을 수 없는 대신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팀 스위니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게임이 관련 법률을 준수하고 약관을 공개하며 적절한 그룹에 의해 연령 등급이 매겨진 경우 환영한다. 에픽은 게임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지 않지만 기술 및 금융 분야의 혁신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