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열풍이 뜨겁다. 게임업계에서도 넥슨을 비롯하여 넷마블, 게임빌ㆍ컴투스도 하반기 채용을 메타버스를 진행한다. 메타버스를 통한 인재채용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은 넥슨이 가장 먼저 시작했다. 넥슨은 지난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하반기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온라인 채용설명회 ‘채용의 나라’를 개최했다. 게더타운은 넥슨 ‘바람의나라’와 같은 탑뷰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아바타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게임사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 채용설명회에서는 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의 게임 맵과 넥슨 사옥 등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를 구현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입장한 구직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 다른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했다.
‘채용의 나라’는 ‘바람의나라’ 게임 속 ‘부여성’ 맵을 구현한 ‘바람의나라존’, 넥슨 사옥공간을 온라인 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넥슨존’, 직무상담 및 HR 상담이 진행되는 ‘커리어존’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약 한달 뒤인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넷마블도 2021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을 개최했다.
‘넷마블 타운’은 넷마블 신사옥 ‘G타워’를 배경으로 로비, 컨퍼런스 홀, ㅋㅋ다방, 외부 공원, 41층 루프탑 등 가상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자들이 아바타 형식으로 접속해 자유롭게 둘러보며 실시간 직무상담,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입 공채 모집에는 넷마블과 넷마블네오, 구로발게임즈 등 총 3개사가 참여했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구직자를 모집했다. 넷마블 타운 직무상담 부스를 살펴보면 좌측 하단에서 직무 상담 등록을 하고 호명을 하면 상담 부스로 안내를 받는 방식이다. 부스내에는 실제 안내 요원이 있어 직무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넷마블 배영수 인사실장은 “올해 초 신사옥으로 이전한 넷마블은 최고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직원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도입,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넷마블과 함께 열정으로 도전하며 세상의 즐거운 변화를 주도할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게임빌과 컴투스도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채용 슬로건은 감성과 게임을 합친 ‘겜성 캠핑’이다. 캠핑 콘셉트에 맞춰 메타버스에 신나는 캠핑장을 구현, 지원자들은 온라인 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동시에 원하는 채용 정보를 찾아 나설 수 있다. 또한 현직자들이 참여해 직무별 라이브 상담을 진행하며, 인사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문의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은 10월 11일까지 관련 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지원자에 한하여 참석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도 지난달 27일부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지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상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적극 활용 중이다. 지원자는 ‘온라인 채용 설명회(NCruiting Day Vol.1)’, ‘온라인 1대1 직무 상담회’ 등을 통해 엔씨(NC)와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은 29일 엔씨 공식 유튜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각 부서 직원들이 직무별 상세 내용과 지원 과정에 도움이 될 정보들을 소개하고, 지원자들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받아 답변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온라인 1대1 직무 상담회’는 10월 5일과 6일 이틀간 열린다. 각 직무 담당자들이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신청자들과 상담한다.
업계를 움직이는 넥슨, 넷마블, 엔씨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채용을 진행중이다. 넷마블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 활용했고, 넥슨은 업계 전반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게더타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고, 엔씨는 형태는 다르지만 온라인 직무 상담을 통해 메타버스 채용 가능성을 열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