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IT業 매출 성적표에 네이버 웃고…펄어비스·엔씨소프트·스튜디오드래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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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IT業 매출 성적표에 네이버 웃고…펄어비스·엔씨소프트·스튜디오드래곤 울상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8.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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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최근 2개년 반기 매출 증감 현황 조사
-IT 업체 50곳 반기 매출액 2020년 35조→2021년 37조 원…업계 평균 5.3%↑
-작년 대비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 1위 쌍용정보통신 80%↑…50곳 중 36곳 전년比 매출↑
[자료=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 50곳 중 20년 반기 대비 21년 동기간 매추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 50곳 중 20년 반기 대비 21년 동기간 매추 증가율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정보통신(IT) 업체 중 올해 상반기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고 네이버, 카카오, 웹젠 등은 미소를 지었지만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울상을 지어 대조를 보였다. 조사 대상 IT 업체 50곳 중 36곳은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 외형이 더 증가했다. 매출 규모도 작년 반기에 35조 원 수준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37조 원 수준으로 평균 5%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증가율로만 보면 ‘쌍용정보통신’이 80% 넘게 매출 외형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IT 업체 50곳의 2019년 상반기 대비 2021년 동기간 반기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IT 업체는 2020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IT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조 677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7조 5601억 원보다 1조 8822억 원 줄어든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5.3% 상승한 것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36곳은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반기 매출 규모가 커졌다. 반면 14곳은 매출 외형이 더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가 본격 발생하기 시작한 작년 상반기 매출 성적보다 올해 국내 IT 업계 외형이 성장한 것이다.

◆ 쌍용정보통신, 최근 1년 새 반기 매출액 80.1% 성장…네이버·카카오 20%대로 성장

작년 반기 기준 올 동기간 IT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쌍용정보통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 해 상반기에 353억 원 매출에서 올 동기간에는 636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커지며 1년 새 매출 성장률이 80.1%나 됐다. 조사 대상 50개 IT 관련 업체 중 매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웹젠’도 65.2% 수준으로 매출 외형이 증가했다. 작년 반기 때 909억 원이던 매출은 올 동기간에 1501억 원으로 1000억 원대를 훌쩍 넘겼다.

40%대로 매출 덩치가 커진 곳도 4곳 나타났다. 아프리카TV, 링네트, 골프존, 비상교육이 이들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TV는 811억 원에서 1216억 원으로 49.9%나 성장했다. 링네트 역시 690억 원에서 1029억 원으로 49% 매출 외형이 커졌다. 두 회사 모두 반기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겼다. 골프존은 1369억 원에서 1951억 원으로 42.5%나 매출이 증가했다. 비상교육은 543억 원에서 769억 원으로 41.6% 성장세를 보였다. KG모빌리언스는 923억 원에서 1204억 원으로 30.5% 매출이 1년 새 많아졌다.

20%대로 매출 외형이 커진 곳도 4곳 나왔다. 현대오토에버, 네이버, 카카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여기에 포함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작년 반기 때 5482억 원에서 올 동기간에는 7013억 원으로 증가하며 27.9% 성장을 보였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 9116억 원에서 2조 3810억원으로 매출 덩치가 24.6%나 상승했다. 카카오 역시 8217억 원에서 1조 122억 원으로 23.2%로 외형이 증가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2893억 원에서 3479억 원으로 585억 원 상승하며 20.2% 수준으로 매출 증가세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대비 올해 매출 증가율이 10%를 넘어선 곳은 50곳 중 5곳으로 조사됐다. ▲다날 16.5%(937억 원→1092억 원) ▲다우기술 16%(1165억 원→1352억 원) ▲KG이니시스 15%(2468억 원→2837억 원) ▲코나아이 14%(734억 원→837억 원) ▲SBS 13.9%(3489억 원→3975억 원) ▲카카오게임즈 12.7%(1508억 원→1700억 원) 순으로 매출증가율이 10% 이상이었다.

이외 ▲한국정보통신(9.8%) ▲KTcs(9%) ▲롯데정보통신(9%) ▲삼성SDS(8.8%) ▲신세계I&C(8.8%) ▲더존비즈온(8.2%) ▲엔에이치엔(7.2%) ▲NICE평가정보(7%) ▲에스넷(6.9%) ▲안랩(6.4%) ▲컴투스(6.2%) ▲나이스정보통신(5.7%) ▲CJ ENM(5.2%) 등도 최근 1년 새 매출이 5% 넘게 상승했다.

이와 달리 50곳 중 곳은 8곳은 10% 넘게 매출이 감소했다.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아이티센’이었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478억 원이던 매출 규모가 올해는 259억 원으로 45.7%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해 반기 때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엔씨소프트도 18.5%(1조 1874억 원→9677억 원) 수준으로 매출이 하락했다. 게임업체로 잘 알려진 펄어비스도 2284억 원에서 1464억 원으로 35.9% 수준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이들 기업 이외에 ▲콤텍시스템 9.8%↓(785억 원→617억 원) ▲한컴MDS 20%↓(581억 원→465억 원) ▲아시아나IDT 19.5%↓(1002억 원→807억 원) ▲세종텔레콤 18.5%↓(1286억 원→1117억 원) 등도 1년 새 10% 이상 매출이 떨어졌다.

◆ 전년 대비 반기 매출액 증가액 네이버 4600억↑…50곳 중 7곳은 1000억 이상 매출 증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IT 관련 업체는 전무했다. 그나마 매출 규모가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7곳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도 네이버는 4694억 원이나 매출 덩치가 불어났다.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그 뒤를 ▲케이티(2845억 원) ▲LG유플러스(2231억 원) ▲삼성SDS(2231억 원) ▲카카오(1905억 원) ▲현대오토에버(1530억 원) ▲SK텔레콤(1362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작년 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500억 원 이상 뛴 곳은 4곳으로 파악됐다. ▲CJ ENM(680억 원) ▲웹젠(592억 원) ▲NHN한국사이버결제(585억 원) ▲골프존(582억 원) 순으로 매출이 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상반기 매출액 규모 1위는 케이티(9조 532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유플러스(6조 2434억 원), 3위 SK텔레콤(6조 23억 원), 4위 삼성SDS(2조 4263억 원), 5위 네이버(2조 381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CJ ENM(1조 3816억 원), 7위 카카오(1조 122억 원), 8위 엔씨소프트(9677억 원), 9위 현대오토에버(7013억 원), 10위 넷마블(6589억 원)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자료=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국내 주요 정보통신 업체 50곳 최근 2개년 매출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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