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포기했는데...' 아마존, MGM 10조에 사들이는 속사정 
상태바
'애플은 포기했는데...' 아마존, MGM 10조에 사들이는 속사정 
  • 홍수현 기자
  • 승인 2021.05.26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자 로고로 유명한 영화제작사 MGM 10조에 팔릴까
이커머스는 왜 대형 콘텐츠 제작사에 관심 가지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은 25일(현지시각) "아마존과 MGM의 계약이 임박했으며 대금은 90억달러(한화 약 10조1385억원)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아마존]
[사진=아마존]

◆ 이커머스가 대형 제작사를 사들이는 이유 

2021년 현재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은 OTT(Over The Top) 서비스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OTT는 인터넷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OTT 업체로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 애플 등이 있다. 
 
이커머스 기업의 상징적 기업인 아마존은 지난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세우며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OTT사업 부진 원인으로 "아마존 고유의 OTT 플랫폼이 없다"는 점을 꾸준히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아마존이 TV 및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고 자체 플랫폼 및 유통망까지 갖춘 MGM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통해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등, '락인 효과'를 노리는 국내 이커머스들도 자체 미디어 컨텐츠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MGM]
[사진=MGM]

◆ MGM은 어쩌다 시장에 나오게 됐나 

사자가 울부짖는 특유의 인트로 시그니쳐로 유명한 MGM은 1924년 설립 이후 1900년대 중반까지 미국 영화 산업을 지배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007시리즈', '톰과 제리' 등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작품을 배출했으나 1980년대 이후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결국 2010년 12월 파산했고 자체적인 영화 배급은 중단됐다. 이후 다른 영화사와 공동으로 제작 및 배급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해부터 애플과 넷플릭스 등 대형 콘텐츠 유통 공룡들에 매각설이 나돌았다. 애플은 MGM의 가치를 60억달러(약 6조 7600억원) 정도로 평가하며 계약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이후 OTT 시장은 어느 때보다 급속도로 몸집을 크게 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MGM을 인수할 경우 OTT 시장에 다시 한번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수현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