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결정 후 시총↑…최근 넉달 새 시총 4조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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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결정 후 시총↑…최근 넉달 새 시총 4조 가까이 증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1.04.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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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전자 업종 주요 50곳 올 초 대비 4월 21일 시가총액 변동 조사
-동종 업계 50곳 올초 대비 4월 21일 시총, 10조↑…SK하이닉스 4조7300억 원 크게 늘어
-실리콘웍스, 1월4일 대비 4월21일 주가 상승률 59.3% 증가…LG전자 16.9%↑
[자료=4월 21일 기준 전자 업체 시총 1조 클럽 중 올 초 대비 주가 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4월 21일 기준 전자 업체 시총 1조 클럽 중 올 초 대비 주가 상승률 TOP 5, 녹색경제신문]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후 시가총액(시총)은 올 초 때보다 4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순위도 올 초 16위에서 이달 21일에는 14위로 두 계단 전진하며 톱 10 진입에 한 발짝 다가섰다. 또 주요 전자 업종에 속하는 50곳의 시가총액은 10조 원 이상 증가했고, 주가가 30% 이상 뛴 곳도 9곳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전자 업종 주요 50곳의 올 초 대비 4월21일 주가 및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는 한국거래소 업종 분류 기준에 따라 분류된 것으로 매출 기준이다. 조사는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올 초(1월4일)와 이달 21일 주가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전자 업체 50곳 중 28곳이 올 초 대비 이달 21일 사이 주가가 올랐고 22곳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가 상승한 28곳을 다시 살펴보면 30% 이상 고공 상승한 곳은 9곳이었고, 20%대 3곳, 10%대 7곳으로 파악됐다. 10% 미만은 9곳으로 조사됐다.

1월초 대비 4월21일 기준으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전자 업체는 ‘가온미디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 및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이 회사는 올 초만 하더라도 1주당 주가가 6430원이었는데 4월21에는 1만 3500원으로 110%나 퀀텀점프했다. 가온미디어 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는 올해 셋톱박스, 네트워크 장비 등의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등이 주효하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시그넥틱스도 같은 기간 881원이던 주가가 1485원으로 68.6%나 상승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5세대이동통신(5G), 전기차(EV) 등의 판매가 늘며 반도체 수요 증가로 실적이 호전 될 것으로 전만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엠텍도 1만 2750원에서 2만 1200원으로 죽가 66.3%나 고공행진했다. 이 회사의 경우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담배니코틴감축으로 KT&G 수출 전자담배 공급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 중에서는 ‘실리콘웍스’가 59.3%(6만 2200원→9만 9100원)나 껑충 뛰었고, 휴니드테크놀러지스도 55.3%로 최근 4개월 새 50% 이상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외 SFA반도체(49.2%), 해성디에스(48.7%), 일진머티리얼즈(41.1%), LG디스플레이(30.7%) 등도 30% 이상 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디에이피(22.9%), 코텍(21.7%)는 20%대로 상승했다. 또 신도리코(17.7%), LG전자(16.9%), LG이노텍(11.9%) 등 7곳은 최근 4개월 새 10%대 주가 상승세 종목군에 포함됐다.

반대로 같은 기간 주가가 20% 넘게 주저앉은 곳도 50곳 중 7곳이나 나왔다. 전자부품 제조사인 ‘나무가’는 올 초 2만 1150원에서 이달 21일에는 9800원으로 53.7%나 크게 떨어졌다. 에이스테크(28.5%↓), 인터플렉스(26.7%↓), 케이엠더블유(25.2%↓), 우주일렉트로(23.8%↓), KEC(21.6%↓) 등도 최근 넉달 사이 20%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증감에 따라 전자 업체들의 시가총액 순위 판도에도 변화가 컸다. 조사 대상 50곳 전자 업종 중 올 초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495조 4919억 원), SK하이닉스(91조 7282억 원), LG전자(23조 2379억 원), 삼성전기(13조 4448억 원) 4곳이 시가총액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LG디스플레이(6조 8163억 원), LG이노텍(4조 5559억 원), 케이엠더블유(3조 2573억 원), 일진머티리얼즈(2조 4208억 원), DB하이텍(2조 2687억 원), 서울반도체(1조 2360억 원), 에이스테크(1조 1222억 원), 실리콘웍스(1조 116억 원) 등 8곳도 시총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 업종 시총 1조 클럽 21곳…TOP 10에 삼성전자(1위)·SK하이닉스(2위) 순위 요지부동

 

[자료=전자 업중 주요 50곳 중 올 초 대비 4월 21일 기준 시총 증가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중 주요 50곳 중 올 초 대비 4월 21일 기준 시총 증가 TOP 5, 녹색경제신문]

 

4월 21일에도 시가총액 1조 클럽은 12곳으로 동일했다. 이달 21일 기준 시가총액은 삼성전자가 최근 4개월 새 2조 3879억 원 넘게 감소했지만 493조 1040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K하이닉스 96조 4603억 원(올 초 대비 4조 7320억 원↑), LG전자 27조 1655억 원(3조 9275억 원↑), 삼성전기 14 5652억 원(1조 1204억 원↑) 순으로 4월 21일 기준 시총 10조 클럽에 포함됐다.

LG디스플레이 8조 9096억 원(2조 932억 원↑), LG이노텍 5조 1002억 원(5443억 원↑), 일진머티리얼즈 3조 4168억 원(9950억 원↑), DB하이텍 2조 6994억 원(4306억 원↑), 케이엠더블유 2조 4370억 원(8203억 원↓), 실리콘웍스 1조 6117억 원(6001억 원↑), SFA반도체 1조 46억 원(4818억 원↑), 서울반도체 1조 1661억 원(699억 원↓) 등도 시총이 이달 21일 기준 1조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업종 시총 1조 클럽 중에서는 실리콘웍스가 주가가 크게 상승하며 시총도 올 초대비 이달 21일에 60% 가까이 증가했고, SFA반도체는 올 초만 해도 시총 9000억 원대였는데 최근에는 시총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최근 4개월 새 49.2%로 나타났다. 일진머티리얼즈도 시총 외형이 41.1%나 성장했다. 반대로 삼성전자는 4개월 새 시총이 2조 38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조사 대상 전자 업체 중 올 초 대비 4월 21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오른 곳은 가온미디어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올 초에만 해도 시총 순위 1535위였는데, 4월 21일에는 1025위까지 최근 넉 달 새 510계단이나 앞섰다.

같은 기간 시총 순위가 100계단 넘게 올라간 곳도 세 곳 더 있었다. 시그넥틱스는 같은 기간 시총 1768위에서 1458위로 310계단 점프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도 1694위에서 1456위로 238계단 올랐다. 이엠텍도 914위에서 703위으로 211계단 전진했다.

반대로 시총 순위가 100계단이나 하락한 곳은 50곳 중 무려 16곳이나 나와 대조를 보였다. 휴맥스는 올 초만 해도 시총 순위 1060위에서 이달 21일에는 1327위로 269계단이나 뒤로 밀려났다. 인터플랙스 254계단(528위→782위), 우주일렉트로 244계단(558위→802위), KEC 239계단(596위→835위), 나무가 222계단(1182위→1404위) 등으로 시총 순위가 200계단 넘게 후퇴했다.

최근 4개월여 사이 시총이 1조 원 이상 늘어난 곳은 4곳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가 4조 7000억 원 이상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LG전자 3조 9000억 원 넘게 크게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2조 932억 원), 삼성전기(1조 1204억 원) 순으로 시총이 1조 원 넘게 올랐다.

한편 조사 대상 정보통신 업체 50곳 중 국내 시총 순위 TOP 10에 포함된 곳도 두 곳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시총 1~2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내고 있다. 여기에 LG전자도 시총 TOP 10에 진입할 지가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올랐다.

 

[자료=전자 업종 주요 50곳 중 올초 및 4월 21일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자료=전자 업종 주요 50곳 중 올초 및 4월 21일 주가 및 시가총액 변동 현황 조사표,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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