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반도체 대란’ 이겨내고 주가 상승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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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도체 대란’ 이겨내고 주가 상승 시동 건다
  • 노우진 기자
  • 승인 2021.04.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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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실적 모멘텀 이어간다…"주가 상승세, 계속될 것"
- 저평가된 자동차 종목, 1분기 어닝 시즌 주목 받을까

현대차가 반도체 부족이라는 불확실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발표를 앞둔 1분기 실적과 개선될 전망인 2분기 실적 등을 이유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대장주인 현대차를 필두로 자동차 종목이 1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주목할 것은 공급 차질 아닌 수요 상승…현대차, 실적 모멘텀 지속될 예정

현대차의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지분순이익은 전년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신차 공급에 차질이 있었으나 이에 따라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 상승, 즉 잔존가치 상승은 금융 법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며 금융 법인의 영업이익이 분기 5000억원 수준까지 회복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공급 부족을 단순히 악재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핵심은 강한 수요 반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차후 공급 부족이 해결되면 정체된 수요가 판매율 상승으로 직결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역시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저 효과 및 수요 회복에 따른 해와 판매율 증가 전망과 신차 효과, 제품 Mix 개선으로 인한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세 지속, 인기 차종 중심 생산 순서 조정 등 유연성 있는 운영 때문이다. 만약 아이오닉5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미국 내 제네시스 판매율이 상승한다면 2분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자동차 종목, 1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 받을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번 어닝 시즌에 주목할 업종 중 하나로 자동차를 꼽았다. 업종 선택의 기준은 △2020년 대비 실적 개선이 강한 업종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 △실적은 상승했으나 주가는 그만큼 상승하지 못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이며 자동차 종목은 세가지 전부 해당된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 시즌을 앞두고 이익추정치가 상향됐다는 것은 최근 업데이트된 정보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종은 순이익 증가율이 10위 안에 들지만 주가수익비율이 낮아 저평가됐다. 염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근거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아직 올해 실적 개선이 반영되지 못한 업종이 많다”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3시 30분 현재 현대차 주식은 전날에 비해 1.30%(3000원) 상승한 2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우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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