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두배 늘려 14조원 육박, 영업손실 5504억원... 3년 연속 적자 폭 감소
쿠팡이 1년 만에 매출을 두배로 늘리면서 3년 연속 적자폭 감소에 성공했다. 또 총 자산 5조원을 넘겨 4월 30일로 예정된 대기업집단 지정 대상으로 확정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주)의 2020년 매출은 13조 9236억원으로 전년(7조 1531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영업손실은 5504억원으로 전년 7205억원에 비해 2000억원 가까이 줄였다. 쿠팡의 적자는 2018년 2조원 가량으로 피크를 이룬 뒤 3년 연속 감소세다.
쿠팡의 총 자산은 5조원을 돌파한 5조 1200억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4월 30일 지정해 발표 예정인 대기업집단에 포함되는 것이 확정됐다.
대기업집단에 편입되면 내부거래 및 비상장 기업의 중요사항 등을 공시해야 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 뉴욕 상장 당시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공시 사실을 실제로 보니 쿠팡의 상승세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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