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훈 HMM 사장, 1년 연임키로...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으로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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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HMM 사장, 1년 연임키로...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으로 흑자전환 성공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3.05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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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808억원 사상최대 영업이익 기록...올해 2조원 이상 영업이익 전망도
- HMM주가, 1년만에 약 10배 올라...지난달까지 32항차 만선행진 이어가
현대상선 배재훈 사장 신년 기자간담회. [사진=현대상선]
배재훈 HMM 사장 [사진=현대상선]

국적해운사 HMM의 키를 잡아온 배재훈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HMM은 '경영진추천위원회(경추위)'가 이같이 결정했다. 경추위는 최대주주인 산업은행(행장 이동걸) 등 채권단으로 구성됐다.

배 사장의 연임은 예상됐던 사안이다. 지난해 해운업계 호황에 힘입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HMM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배재훈 사장은 지난 2019년 3월 27일 HMM(당시 현대상선) 사장에 영입돼 2018년 5587억원, 2019년말 29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HMM을 지난해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로 전환시킨 공로가 있다.

이로써 HMM은 지난해 9년 동안 지속돼왔던 적자행진을 멈추고 흑자전환을 이뤘고, 4분기에는 창사이래 최대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올렸다. 

HMM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운업 호황 속에 이달에도 2만4000TEU 초대형선이 유럽항로에서 32항차 만선 행진을 이어가며 또다시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현재와 같은 운임수준을 유지할 경우 올해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배 사장의 추가 임기는 1년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배 사장의 연임이 확정됨에 따라 HMM은 소폭의 후속 인사에 이어 추가 조직개편 등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에서는 산업은행의 관리에서 벗어나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HMM의 최근 3년간 주가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홈페이지]

HMM의 주가도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7일 주당 212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던 HMM은 이날 주당 2만1950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무려 10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월평균 주가가 2만원 밑으로 떨어진 이후 약 6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수치다. 

배 사장이 지난 3일 신고한 내용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주식은 8만5360주(지분율 0.03%)로 지난 1월 27일 신고한 8만5090주에서 270주 늘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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