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KAIST, AI 양자컴퓨팅 MOU... 최기일 "양자기술, 국방 혁신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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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KAIST, AI 양자컴퓨팅 MOU... 최기일 "양자기술, 국방 혁신 주도할 것"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1.02.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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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 컴퓨팅, 양자 암호, 양자 이미징 등 미래 양자기술 공동연구

4차산업혁명에 이은 5차산업혁명에서도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기술과 관련한 산학연 협력과 교류가 국방분야에서도 조용하면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강동석 LIG넥스원 연구개발본부장(우측 2번째)과 이준구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장(우측 4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대표 김지찬)과 과학기술분야 최고 대학인 KAIST(총장 신성철)는 AI 양자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견인할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국방 R&D 역량 확보를 위한 협력·교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방위사업학 박사 1호로 잘 알려진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장은 이와 관련해 "AI 양자컴퓨팅은 4차산업혁명은 물론, 5차산업혁명을 이끌게 될 핵심기술"이라며 "국내 방위산업과 국방분야에서도 이로 인한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기일 교수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는 '초연결'"이라면서 "초연결의 핵심 기술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는 AI 양자컴퓨팅"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양자컴퓨팅을 활용하면 전장관리·지휘통제체계에서 대규모 전장 정보의 고속 처리가 가능하게 되고, 양자암호를 이용해 군 통신과 정보망의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양자이미징을 통해 감시정찰체계의 신뢰성과 정확성도 대폭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기일 교수가 강연하는 모습
최기일 교수가 강연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DB]

LIG넥스원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강동석 연구개발본부장, 이준구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센터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자기술 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LIG넥스원과 KAIST는 복잡한 연산과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도청이 불가능한 ‘양자암호’, 초고감도 센싱 및 이미징을 가능하게 할 ‘양자이미징’ 등의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며 "또한 KAIST AI 양자컴퓨팅 ITRC 센터를 중심으로 공동 세미나, 기술 교류회 등 긴밀한 협력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IG넥스원은 위성·무인기에 탑재되는 통신 및 감시정찰 장비를 비롯해 유도무기, 감시정찰, 통신, 항공전자·전자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KAIST의 R&D·학술 인프라를 최대한 접목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국방역량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대표이사는 “LIG넥스원은 위성, 드론, 로봇,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장에서 요구하는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며 “KAIST와의 긴밀한 협력이 미래 국방R&D 역량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한편, 통신, 감시정찰, 항공우주 분야를 중심으로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효율화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LIG넥스원은 지난달 20일에는 KAIST와 인공위성분야 R&D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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