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스타트업②]언맨드솔루션, 운전석 없는 셔틀 '위더스' 개발...스마트시티 구현 '앞장'
상태바
[주목! 이 스타트업②]언맨드솔루션, 운전석 없는 셔틀 '위더스' 개발...스마트시티 구현 '앞장'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7.07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위더스, 모듈러(Modular) 플랫폼으로 다양한 용도 제작 가능
- 3년간 집중 육성 스타트업에 선정...세종중앙공원서 실증사업 '박차'
- 문희창 대표, 자율주행 독자 플랫폼 개발에 주력...인재 육성도 병행

자율주행 분야 '실증 사업', '스마트 시티', '유망 스타트업 선정' 등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는 업체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보유한 '언맨드솔루션'이 그 주인공이다.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이면서 국가 도시 정책에 큰 활약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언맨드솔루션은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WITH:US)'를 앞세워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위더스는 언맨드솔루션이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6인승 완전자율주행(레벨5) 셔틀이자 전 세계 5번째로 개발한 무인 자율주행차다. 위더스는 모듈러(Modular) 플랫폼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설계·제작이 가능하다. 

언맨드솔루션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 [회사 홈페이지 캡처]

위더스는 고도의 센서 기술로 도로 및 주변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식, 운전자의 개입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총 4개의 라이다와 2개의 레이더, 2개의 카메라, 고성능 정밀 GPS 등의 센서 시스템이 탑재됐다.

내부에는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고,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의 속도와 외부 정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4륜 조향 시스템이 장착돼 유턴 등 바퀴 방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언맨드솔루션은 위더스의 승차감을 높이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셔틀은 구조적인 특성상 무게 중심이 높아지면서 출발과 정차에 따라 승차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회사는 무게 중심을 최대한 낮추도록 플랫폼을 설계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승차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배달로봇'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과제 심의에 통과돼 실증 특례를 부여 받았다. 배달 로봇을 통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까지 편리하게 배송하고, 배송 비용 절감과 함께 다양한 배송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사진 과기부]

◇ 미래차 유망 스타트업 선정...문희창 대표, 20년간 자율주행 기술 연구한 전문가

언맨드솔루션은 지난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3년간 집중 육성할 유망 스타트업(미래차 분야) 70개사 안에 포함됐다. 이로써 3년간 최대 12억원 규모의 사업화와 연구개발(R&D) 자금 등 최대 1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기술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언맨드솔루션은 지난 5월 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인 세종중앙공원에서 현장 시승행사에 참여하며 실증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9월 중앙공원 개장 전까지 충분한 실증을 거쳐 공원 개장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문희창 대표는 "스마트 시티·스마트팜·스마트 팩토리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3일 개최된 '5G 버티컬 서밋 2019'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율주행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용 기자]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5G 버티컬 서밋 2019'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문희창 대표는 약 20년간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해온 업계 대표 전문가다. 문 대표는 2008년 언맨드솔루션을 설립한 후 독자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2017년부터는 홍익대학교 기계시스템디자인학과 부교수로서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 시장을 일반 차량으로 국한하지 않으면 '레벨 5' 기술을 빠르게 마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해진 노선대로 움직이는 셔틀, 배달 로봇 등이 해당된다. 

한편, 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차를 자율주행이 전혀 없는 '레벨 0'에서부터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5'까지 6단계로 나누고 있다.

언맨드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되면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시 우대, 정부 포상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회사는 약 3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09년 기업연구소로 지정받았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